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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위기론
게시물ID : soccer_1571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eintilight
추천 : 3
조회수 : 73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10 11:03:09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싶네요.

매번 메시 몇 경기 골 못 넣으면 위기론이 대두되고는 했는데
이번 위기론은 그 전보다 더 큰 것이 제가 따로 메시 공격 포인트를 정리하기 시작한 11-12 시즌 이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으로 골이 없는 기간이기도 하며 동시에 공격포인트가 하나도 없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메시가 간간히 3경기 무득점 기간이 있기는 했으나 4경기 무득점은 처음이죠. 물론 그 사이에 A 매치가
끼어 있어서 실제로 따지면 3경기 무득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클럽에서만 치면 엄연히 4경기 무득점
행진 중이네요.

나이가 만으로 28살로 전성기 나이를 구가해야 하지만 벌써 하락세라면 좀 이른 것일 수도 있지만
워낙 어린 나이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메시 입장에서 보면 이미 지금까지 온 것도 정상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 오히려 2살 반 정도 나이가 많은 호날두가 더 롱런을 할 것으로 보이고 반 년 정도 이른 수아레즈
보다도 먼저 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뭐 요즘 탈세 문제로 구설수에 올라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경기력이 안 나온다, 아니면 클럽월드컵 이후로
쭉 쉬지도 못하고 달려온 일정 탓이기도 하다 말이 많지만 탈세 문제야 예전에도 있었고 그 때 이 정도로
오랜 기간 경기력이 형편없이 하락하지 않았으며, 클럽 월드컵을 치룬 일정을 소화해냈던 것은 이미 2번째로
가장 최근인 11-12 시즌에는 이렇게 장기간 슬럼프에 빠졌던 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 스타일 변화 얘기도 있지만 자세히 보시면 경기 당 메시의 슈팅 수는 예년에 비해 경기 당 0.5개
정도 줄었을 뿐, 여전히 경기 당 4.8개로 팀 내 최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6년도에 들어서 초반 기세는
매서웠죠. 골 수도 수직상승했고 2경기 동안 5골 2도움하던 때도 있었죠. 하락세 대두로 본격적으로 꼽히는 경기가
비야레알 원정인 엘 마드리갈 경기(30 라운드)인데 이 경기 전까지 6경기 연속 골이었으며 이 기간 동안 10골에
3도움 기록을 하고 있었습니다. 2016년간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선수라고 3월까지 기록을 이어갔던 것으로 기억
하구요.

즉, 메시가 아무리 수아레즈, 네이마르 가세로 2선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바르사 내에서
슈팅을 제일 많이 하며 골에 대한 욕심은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골이 4경기 동안 안 터지고 골 뿐만
아니라 도움 마저도 없으니 충분히 메시 위기론이 나올 법도 합니다.

뭐, 이렇게 메시 위기론이 나오는 가운데 주중에는 비센테 칼데론에서의 챔스 8강 2차전이 펼쳐지게 됩니다. 1차전에서
2:1로 이기긴 했으나 ATM은 10명으로 굉장히 오랜 시간 플레이한 것을 보면, 그리고 원정 득점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ATM 입장에서 그렇게 불리한 상황이라고 보이지도 않으면 현재 경기력만으로 보면 오히려 ATM이 다음 라운드로
13-14 시즌처럼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메시가 그 동안은 ATM 상대로 천적과도 같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으나
(이번 시즌도 3경기 2골 기록 중) 지금 같은 폼 저하 상황에서 과연 그 명성을 이어가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본인도
위기론에서 스스로 구해내며 건재함을 팬들과 축구계에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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