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제가 먼저 연락을 안 하면 몇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고 전화 하면 안 받더니 SNS에는 새 글이 올라오고 얼마전에 유산을 해서 힘들었는데 단톡방에 얘기하니 "헐 왜?" 한마디 하고는 이후로 연락도 없더라구요 그 때 섭섭한 마음에 연락 안 해야지 하다가 또 혼자 타지에 있으니 외로워 연락하게 되고.. 여름에 어디 놀러가자 신나게 얘기해도 반응은 시큰둥 너 혼자 떠들어라.. 오늘 또 힘든 일이 있어 그냥 전화했더니 짜증스럽게 자기도 힘드니까 그런 얘기 하지 말라더라구요 다들 사는게 바쁘고 힘드니 다 이해하지만 그냥 둘도 없던 친구들이 점점 멀어지고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되는 게 당연한건가싶어 속상하네요 제가 혼자 과거에만 머물러서 친구들을 귀찮게 하는건가싶기도 하고.. 별 거 아닌 것도 같이 좋아하고 슬퍼하고 그렇게 서로 의지하던 시절이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