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90년대후반 유럽일렉씬에서의 테크노의 대성공은 엄청난 파장을 불어일으켰다.
특히 독일의 러브퍼레이드는 매년마다 열리면서 십만명의 인파를 기계적으로 춤추게 만들면서 유럽에서 세기말(?) 말세야..말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로써 유럽에서 테크노 춘추 전국시대가 열리게 되는데, 역시 유럽에서 독일이 나왔는데 프랑스가 빠지면 섭하다.
파리 카르노 공립고는 엄청 나게 평범한 고등학교인데 , 여기서 맨날 딴짓이나 하고 펑크의 저항정신으로 무장한 고딩 2명이 만난다. 할짓없던 이 프랑스고딩 2명은 달린' 이란 롹그룹을 결성하고 영국으로 떠난다.
롹은 영국이지! 하면서 패기넘치게 공부고 뭐고 때려치고 간셈이다. 영국에서 재주는 있어서 싱글을 내지만
바로 언론에게 뭐 이런 병신같은 펑크가 있냐?
란 혹평을 받게되는데 이때, 좌절한 우리 두고딩은 그래 펑크는 우리길이 아니야 우린 새음악을 한다!
하고 당시 받은 혹평을 팀이름으로 쓰는 대인배같은 모습까지 보이는데...
당시 언론의 한줄혹평을 보면 대충 어떤그룹인지 감이온다.
« daft punky trash »
어쨋거나 이듀오는 새 장르로 테크노를 컨택하고 클럽에 맛을 들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97년 어느 늦은밤..
테크노종주국인 천조국이 이들이 얼마나 잘노는지 확인하기 위해 LA호텔로 부르게된다.
단 몇년만에 프렌치터치라는 한 일렉장르의 심볼이 되는데, 이후 2001년 발매한 DISCOVERY앨범은 테크노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어쨋거나 1집 홈워크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는데, 걍들어도 클럽에서 들어도 어디서 들어도 되는 테크노의 대중화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이후 이에 자극과 영향을 받은 프랑스 테크노 아티스트들이 엄청나게 탄생하는데 ( Justice , Vitalic , Gesaffelstein ) 이들에 말하기 앞서, 2000년대를 넘어서
이 세계적으로 커져버린 테크노판은 각 시장마다 디제이들은 검객들로 빙의되어 치열한 경쟁들을 벌인다.
또한 클럽에 순수히 디제이 음악들으러 오는 테크노 매니아들과 테크노 페스티발이 열리게 되었다. 물론 마약시장의 확대같은 안좋은 현상도 동반되었다.
이후 다펑은 2001년 은하철도 999만화가와 손잡고 감성충만하고 말랑한 일렉팝으로 방향을 틀었고 , ( 물론 몇트랙씩 테크노의 향수가 있긴하다. )
1집,2집 둘다 일렉계에서 획을 그은 명반이긴 하다.
배신이야 배신! 좋긴하네..
다음화에서 저스티스,영국 야만족 덥스텝의 침략 , 미니말장르의 탄생을 다루기전에...
독일에서 러브퍼레이드 , 프렌치터치 등 테크노판이 흔들리는 동안 원조격인 디트로이트 테크노씬에선 흑인디제이들이 지배하고 있었다.
근데 90년초 플라스틱맨이라는 당황스러운 이름의 창백한 백인이 나타나더니 점점 인기를 얻어간다. 결국 디트로이트판을 먹은 이 사내의
본명은 리치홧윈. 더이상 이판은 나에게 좁다라고 생각한걸까.
테크노의 신대륙 유럽을 다음 타겟으로 정하는데...
물론 아직도 디트로이트 테크노는 건재하다.
EP03에서 계속....할까요? ㅠㅠ 테크노를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