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없는 분홍 똥으로 거듭난 똥게 아이콘의 재탄생을 축하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아르키메데스는 목욕하다 '아르키메데스의 원칙'을 발견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속에서 그는 목욕하다
물속에 들어갔을 때 물속에서 자기의 몸의 부피에 해당하는 만큼 무게가 가벼워진다는 것을 알아내고 발가벗은 상태로 유레카를 외치며
'아르키메데스의 원칙'을 발견했다고 하지만 똥게의 성격에 맞춰 각색을 해보겠다.
'긴 지렛대와 지렛목만 있으면 지구라도 움직이겠다.'라고 장담한 아르키메데스는 정작 중요한 순간에 히에론왕 앞에서 긴장한 탓에 항상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다. 히에론왕 앞에서 지렛대의 원리로 군함을 물에 띄우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지렛대를 잡고 있는 힘을 쓰는데
그만 바지에 똥을 싸는 큰 실수를 하면서 아르키메데스에 대한 히에론왕의 신뢰는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알렉산드리아 무세이온에서 유학 갔다 오면 뭐해요. 가방끈 긴 똥쟁이일 뿐인데요... 후훗.." 이런 식으로 그를 놀려댔다.
아르키메데스는 좌절하고 화장실에서 사람들 앞에서 실수를 생각하며 그 사건 이후 받은 스트레스로 설사하고 있었다.
'유레카카카캌카카. 유레카카카캌카카...'
'후.. 알아내긴 뭘 알아내.. '그는 알아냈다는 뜻의 유레카로 들리는 격렬한 설사 소리가 오히려 짜증이 날 뿐이었다.
그때였다.
"거기 안에 누구 있소? 지금 똥을 퍼야 되니 나오시오. 당장 들어간 지 언젠데 아직도 그러고 있는 것이오!"
마을에서 분뇨처리업을 하는 피타구리스가 분노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결국, 아르키메데스는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밖에 나와
분뇨를 수거하는 광경을 보고 있었다. 피타구리스는 커다란 통을 천장의 도르래에 연결해 분뇨통에서 분뇨를 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아르키메데스의 눈이 반짝 빛났다.
"그래! 바로 그것이었어!!"
아르키메데스는 피타구리스의 손을 잡고 "고맙소! 당신 덕분에 고맙소!"를 연신 외쳤다. 그런 그에게 피타구리스는
"뭐야.. 이 더러운 똥쟁이가 손도 안 닦고 뭐라는거야?" 라며 분노했다.
아르키메데스는 그 길로 왕과 군함이 있는 바다로 달려갔다. 달려가는 도중 해결하지 못한 잔똥이 그의 배를 괴롭혔지만, 지렛대와
도르래를 이용하면 군함을 바다에 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그는 쉬지 않고 달렸다. 그리고 그를 비웃었던 왕과 군대 앞에 다시 섰다.
히에론왕과 군인들은 똥을 참고 달려온 그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어떤 자세로 똥을 누러 왔소? 하하핫."
주변의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르키메데스는 묵묵히 지렛대에 큰 도르래를 연결했다. 그리고 누구도 믿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다.
지렛대와 연결된 도르래는 거대한 군함을 많은 사람의 힘을 이용하지 않고도 물에 띄웠다.
히에론왕을 비롯한 군인들은 대과학자이자 수학자인 그를 조롱한 것에 대해 정중한 사과를 했다. 그리고 히에론왕은 누구도 다시는
아르키메데스를 똥쟁이라 놀리지 말 것을 엄명했다. 그러나 아르키메데스의 얼굴을 결코 밝지는 않았다. 그동안 받은 설움 때문인지 그의
다리 사이에서는 황갈색의 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뒤 아르키메데스는 왕의 총애를 받았다. 왕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투석기와 기중기 등 다양한 신형 무기들을 개발해냈고, 주변 사람들도
이제 그를 똥쟁이가 아닌 대학자로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왕관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바로 왕관이 순금이 아닌 은이 섞여 있다는 소문이었다. 진노한 왕은 가장 아끼던 학자인 아르키메데스에게 왕관의 감정을 지시했다.
아르키메데스는 고민에 빠졌다.
"흠.. 이건 지렛대와 도르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어떻게 왕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
아르키메데스는 고민에 빠지면 화장실에서 사색 된 얼굴로 사색에 잠기거나 탕 안에 몸을 담그고 머리를 비우는 습관이 있었다.
왕관의 감정에 대한 고민은 화장실에서도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오늘 할 고민은 내일로 미루자' 라는 생각과 함께
탕 속에 몸을 담갔다. 항상 변비로 고생하던 그가 따뜻한 탕 속에 들어오니 괄약근을 포함한 온몸의 근육이 나른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뿌우우웅"
그는 물속에서 방귀를 뀌었다. 물 위로 거품이 왕관의 모양을 하며 퐁~하고 터졌다.
"거품이 터지는 모습은 마치 왕관 같다! 뭔가 생각이 날 것 같아! 이번에는 3연속으로 해볼까?"
"뿌웅. 뿌우웅, 뿌웅"
이윽고 물 위에는 거품이 왕관의 모습을 하며 3연속으로 터졌다. 좀만 더 하면 왕관의 비밀을 알 수 있을 거 같아 아르키메데스는 있는 힘껏
방귀를 뀌기 위해 있는 힘껏 배에 힘을 줬다.
"부우우우욱..."
아.뿔.싸 그가 원한 방귀가 아닌 걸쭉한 액체가 탕 안에 은은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아이 X발!! 더러워.."
더러움을 느끼는 순간 아르키메데스의 머리에 번뜩이는 무언가가 지나갔다.
"그래! 물속에서는 자기 몸의 부피에 해당하는 만큼 무게가 가벼워져! 그리고 내 똥이 추가되었을 때는 그 양만큼의 물이 넘쳐나는 것이야!"
아르키메데스는 옷도 입지 않은 채, 그리고 몸에 똥을 묻힌 채 "유레카! 유레카!"를 외치며 달려갔다. 그를 본 시민들은
"역시 한 번 똥쟁이는 영원한 똥쟁이구나." 라고 하며 달려가는 그를 보며 코를 막았다.
그리고 아르키메데스는 똥이 묻은 손으로 왕 앞에서 왕관과 같은 분량의 순금덩이를 물속에서 달아 왕관이 은이 섞인 것을 알아냈다.
그 모습을 보고 기뻐한 왕이 아르키메데스에게 말했다.
"너 가져..."
순금은 내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