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이 아닌데 내 일처럼 아프다.
내 일,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아픔이니까
이십년이 지나도 잊지 못할 세월호 그리고 아이들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타임머신의 원리를 알아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마치 축지법처럼 같은 거리를 더 빠른 시간에 어쩌고해서 시,공간 이동이 가능하다는
그 기사를 보고 바로 들은 생각은
2014년 4월 16일, 이 날로 돌아가고 싶다.
내 삶의 수많은 잘못,실수 돌이키고 싶은 몇 가지 일들이 있지만
그건 다 제쳐두고 그 날로 돌아가 모두 살리고 싶다.
누구는 대학에 합격해 다니고 누구는 재수를 하고 누구는 취업을 한다하고
그렇게 아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청년들이 힘든 시기지만
그래도
살게 하고 싶다.
부질없는 상상이지만 여전히 간절하다.
나는 도저히 그 날을 잊을 수도 그 아이들을 잊을 수가 없다.
유가족이라 불리게 된 아이들의 엄마,아빠,언니,오빠,형,누나,동생 ...
그들에게 어떻게 위로를 건네야할지 모르겠는 현실이 아프다.
이렇게까지 만든 이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기억하고 또 기억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억하는 일.
-4월이 되니 추모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세월호 이야기가 더 자주 나옵니다. 하루 빨리 진실을 밝히고 처벌하는 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