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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부각" 에 대한 가끔업로더 여징어의 생각
게시물ID : fashion_186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꿀벅쥐
추천 : 21
조회수 : 2108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6/04/07 18: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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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서 베스트 이외에 제일 자주 들어오는 게시판이
뷰게와 패게인데 오늘 패게가 시끌시끌하네요
 
아까 베스트에 있던 몸매부각하려고 올리는 글이 너무 많단 내용의 글 읽고
마음이 좀 착잡해지더라고요
 
나도 답정너는 아니었을까, 나도 관종이라 관심좀 구걸하려고 업로드했던 건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제가 올렸던 글들을 다시금 살펴봤습니다.
 
확실히 제 몸의 장점이 부각되게 찍은 사진들이 많더군요.
실제로 좋아하고 즐겨입는 스타일도 대부분 그런 옷들이고요.
 
완벽한 스타일과 멋진 연출로 올려주신 유저분들 사진을 떠올려볼때
부끄러운 수준의 폰셀카들이 대부분이었고요,
 
가끔 몸매 칭찬하는 댓글에만 반응한 글도 있더군요.
 
그런데 확실히, 칭찬해주시는 댓글을 보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어디가서 모델같다는 소리 들어본 적이 없는데
오유는 유난히 별 보잘것없는 제몸매, 제옷차림을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본투비답정너인건가...)
 
실제로 큰 키 치고 길지않은 다리, 툭튀어나온 무릎, 양쪽 비대칭으로 휜 오다리 플러스 알파로 흉터투성이인 다리인데
다리 칭찬해주시니까 다리보이는 옷은 잘 안입게 되던 저도 자신감있게 치마도 입고 반바지도 입게 되더라고요
(물론 업로드한 사진에는 제가 말씀드린 단점들이 잘 드러나지 않는 사진으로 올렸으니 더더욱 칭찬해주신거겠죠)
 
물론 오유 게시판에서 상처 받은 적도 많아요.
하지만 항상 얘기하듯 오유는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쉽게 드나들수있는, 그런 커뮤니티일뿐이잖아요.
그래서 상처받았더라도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우리 조금만 둥글게 생각하면 안될까요?
 
옷은 보이지도 않고 옷설명은 외면하고 몸매 칭찬에만 집중하는 업로더는 스스로 반성하고,
많은 유저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패션"게시판 입장에 충실했으면 하고요.
 
그리고 댓글에 사랑합니다, 결혼합시다 등등의 과하다 싶은 칭찬은 댓글다는 유저가 자제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렸네 노렸어"하는 게시글이 있으면,
""너 노렸지!! 노리고 글쓴거지!!"하는 댓글을 우르르 달아서
해당 업로더에게 상처를 주기 보다는 뒤로 가기 누르면 안되는 걸까요?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냥 커뮤니티에요.
 
이렇게 유저들이 게시글 하나 올리는데도 신중한 것을 넘어 머뭇머뭇하고 주춤하게 되면,
분명 커뮤니티는 퇴보할 수 밖에 없어요..
 
오유 해온 얼마 안되는 기간동안,
최근에 확실히 "화력"이 줄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어떤 유저분께서 노리고 올리는 글들이 줄어들면 그 자리를 누군가 다른 유저들이 생겨서 메꿔질거라고 하셨는데,
제가 오래봐온 결과로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어떤 제약이 생기면 그 제약에 대한 공백이 분명히 생깁니다.
 
오유가 좀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횡설수설하는 글 남기고 가네요.
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우리 부디, 조금만 둥글게 생각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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