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년 전, 전역 후 대학다니면서 처음으로 원룸에서 자취를 시작함. 남자지만 귀신? 이란 존재를 무서워 하면서도 믿지 않음. 쉽게 말하면 자기 합리화ㅋ 내가 귀신들에게 잘못한게 없는데 왜 날 무섭게 하겠어!! 라든지 60억 인구중에 왜 하필 나에게 오겠어?! 라며 무섭지만 무섭지 않아!!! 자기합리화로 살아옴ㅋ
어렸을때 열이많이 나면 헛것을 자주 봄. 6~7살 때인데 지금 생각하는 귀신의 특징들, 흰 소복이나 머리가 긴 특징은 몰랐던거 같음 헛것 내용으로는 가만히 있던 바닥이 물렁해지면서 나를 삼킨다던가 책장의 책들이 나에게 말을 걺 꿈과 현실의 애매모호한 단계에서 있던거 같음
이 이후로 가위라든지 헛것을 본적이 없는데
자취하고 처음으로 가위를 눌림,,ㅠ
꽤 늦게 잠자리에 누웠고, 잠이 들락말락 한 상태
엄청 기분좋은 상태였음
근데 갑자기 귓가에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하는 소리가 들리고 뭐야 불났나? 하고 눈을 떳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몸이 움직이질 않음...
목소리도 안나옴....
생각으로 와 씨 이게 가윈가? 이거 뭐지? 하면서 눈알만 굴리고 있었음 집이 좁아서 침대에 누워서 현관문이 보임
근데 현관문이 일렁일렁하더니 사람만한 검은형체가 스믈스믈 나에게 오고 있음ㅠ
머리속으로 온갖 욕을 다하면서 오지말라고 함 이런강아지 송아지 망아지 멍멍이자식아!!!
가위 눌렸을때 몸 한군데만 움직이면 풀려난다고 들었던게 생각나서
욕을 생각하며?.. 가운데 속가락에 집중함.. 빠큐를 날려주려고...
한 3초 동안.. 검은놈은 점점 다가오지 손가락은 안움직이지... 생전 처음겪는 상황에 죽을거같음
안되겠어서 온힘을 다해 소리침
목끝에서 으으으으으으으으 하더니
"개x끼야 꺼져!!!" 하고 소리가 튀어나오면서 가운데 손가락을 쳐들음!!!
동시에 검은놈은 사라지고 나는 헐떡대며 멍 때림.. 내가 이겼다는 생각에 기분 좋았지만 무서워서 이불 똘똘말고 잠.. . . 그리고 그 뒤에 집에 묵주 목걸이도 걸어놓고 달마도도 붙여놓음... 예수님과 부처님의 힘으로 물리치기위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