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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시사게 사태는 오유의 고질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터진것..
게시물ID : ou_117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n7
추천 : 2
조회수 : 1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07 13:14:37
안녕하세요 내년이면 계란 한판되는 아재입니다.
 
10년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건사고 및 분란을 보았지만
 
오늘처럼 오유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되어 곪은게 터진건 두번째로 봅니다. (1차는 클린유저사태)
 
 
 
제가 말하고자 하는 고질적인 문제라 함은
 
1차로 업로더에게 너무 강압적이고 도덕적인 책임을 물게 하는것
 
2차로 소위 [선비질]로 명명되는 비아냥 거리는 댓글
 
3차로 시사게만이 가지는 폐쇄성이 아닌 폐쇄성
 
이 3가지가 지난 몇개월 ~ 몇년동안 곪고 곪다가
 
 
이번 운영자님의 시사베스트 및 베오베 분리로 인해 촉발되었습니다.
 
 
 
 
1차적인 문제는 업로더에게 도덕적인 책임을 너무 엄밀히 묻게 합니다.
 
지난 1~2년 전만하더라도 유자게는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에 뻘자료 & 창작자료가 넘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역수입이 될만한 대박 자료가 하나씩 터졌었는데
 
현재 상황은 [이거 어디서 제가 먼저 본건데요?] 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고 또 다른 글은 [님 이거 광고 아닌가요?] 라는 댓글로 업로더를 저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자의 경우, 업로드는 자신이 재밌는 자료를 보고 올릴 때 [이것도 어디서 봤다고 하지 않을까] 라는 부담감을 가지게 하여 컨텐츠를 저하 시키는 결과를 낳고
 
후자의 경우, 유머자료가 아닌 광고로 인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게시글을 올리는 경우 제제가 가해지는게 당연하나, 원창작자가 유튭에 올린걸 가져와 업로드를 하여도 광고쟁이로 몰아 결과적으로 컨텐츠 생산자를 내쫒는 경우가 실제로 발생했습니다.
 
 
펌자료를 가져올 경우 원작자의 게시글을 알리는것이 틀린것이 아니고, 펌게시자가 잘 모를경우를 위해 출처보완이라는 기능이 있으나, 오유 자체 분위기가 업로더에게 있어 뭔가 도덕적인 책임을 가지게 하며, 원작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광고를 붙여 올렸다 하더라도, 그것이 순수 광고목적이기 보다는 자신의 창작자료의 대한 소정의 보상으로 생각하면, 현재의 분위기는 너무 경직된것이 사실입니다.
 
총평으로, 현실에서 힘들어 인터넷에 웃자고 올린글에 죽자고 달려드니 헤비업로더 및 컨텐츠 생산자는 다 떨어져 나갔고, 소수의 생산자가 떠나가니 다수의 소비자도 줄줄이 떨어져 나간겁니다.
 
 
 
 
2차적인 문제는 [선비질]하는 댓글들
 
개인적으로도 여려 댓글들 보다 보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댓글들이 보입니다.
 
또한, 이렇게 도덕적으로 사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았던가? 라는 의구심도 가지게 합니다.
 
정확히 일시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작성자의 애인분이 한 노인에게 부당한 행위 & 모욕적인 언어로 공격을 받고
 
잠깐 자리를 비우다 돌아온 작성자는 그 행위를 목격, 빡쳐서 노인을 모욕적인 언어로 되갚아 주었다.. 뭐 그런 얘기입니다.
 
자연스럽게 오유에서는 그래도 노인에게 그런 행위를 하는게 맞냐는 식으로 콜로세움이 열렸습니다.
 
 
이글의 요지는 노인에게 부당한 대우를 자신이 사랑하는 애인이 받아서 너무 화가났다인데, 오유에서는 작성자는 노인에게 부당한 언사를 행했다
라고 이해하는겁니다.
 
어디서 본 댓글이 참 기억이 남네요. [가해자의 인권은 그렇게 중요하면서, 피해자의 인권은 왜 중요하지 않은가]
 
글 작성자가 먼저 잘못한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글을 올려, 그런 작성자를 꾸짖는 댓글들이라면 이해하나,
 
엄밀히 피해자가 반발한것을 두고 그 반발행위에 대해 문제를 논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오유를 몇년동안 하신 분이라면 이런 콜로세움이 열리면 차라리 양반이라고 느낄겁니다.
 
정말 쌩뚱맞고, 이런 주제까지 콜로세움이 열리나? 라는 의문이 들게하는 글을 보는게 한둘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에게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미는 사람은, 그 스스로가 도덕적으로 엄격한 룰을 지키는지 먼저 알아봐야 할것입니다.
 
 
 
 
3차는 시사게의 폐쇄성 아닌 폐쇄성
 
1차 및 2차 문제로 유저들이 서서히 떠나가는게 피부로 느껴지지 않았으나, 
 
공지사항에도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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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0월부터 조금씩 줄어들었던 방문자 수가 최근 한 달 동안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최근 통계자료로는 그 6개월 사이에 거의 1/3가량의 방문자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옵니다.
 
방문자 수 하락에 대한 원인에 대해 저는 크게 2가지 이유를 보고 있습니다.
1.유저 상호 간의 비난과 비방 등 상호분쟁
2.시사게의 베스트 베오베 과 점유 상황의 지속으로 인한 사용자의 피로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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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번 대선이나 지금 총선이나 시사게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사게에서만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것이 아닌, 1차 및 2차 문제로 베스트 및 베오베 글들이 급감하여 상대적으로 시사게가 베스트 및 베오베를 장악(?)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거기에 최근 한달간은 필리버스터, 박영선 의원의 SNS 발언 등으로 가히 시사게는 폭발했고, 유자게 및 기타 게시판은 사용자가 줄어드는 판국에 시사게는 베오베를 점령(?) 하고 있으니 웃으러 왔다가 정치글 때문에 머리가 아픈 상황이 도래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사게 성격이 유하지 못하고 참 강하며, 다름과 틀림은 엄연히 다른것인데 일체화 합니다.
 
들어가서 몇 몇 글만 보면 느낄 수 있고, 이점은 시사게에 한번이라도 가보신 분은 동의하실겁니다.
말과 어투 자체가 강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치적으로 정당 지지, 인물 지지는 그 사람간의 개인 자유인데, 여기서 새누리당과 안철수를 지지한다는 글을 썻다가는 매 맞기 쉽습니다.
 
그 사람이 현실적으로 어떤 환경인지 모르는 상태인데 나와 지지하는게 다르다는 이유로 [넌 틀렸어!] 라는 손가락질이 들어옵니다.
 
자연히 시사게의 흐름은 한방향으로 정해서 흐르고 이것은 [그들만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투표로,
30명은 시사게 분리를 찬성하고, 70명은 시사게 분리를 반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가 시사게의 현재 상태가 좋다고 보는것은 아닙니다.
 
베오베에도 글이 있지만, 시사게를 싫어하고 시사게에서 새눌당 알바로 몰려 차단 당했으나 그렇다고 시사게의 베오베&베스트를 분리하는것은 형평성으로 따질 때 맞지 않기 때문에 반대를 하는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두번째 투표로 [현재 시사게의 전반적인 상태는 좋다고 느껴진다] 라는 주제로 찬반투표 하면 저 결과인 30:70이 거꾸로 나올것입니다.
 
 
어떤 게시판이든, 고이면 썩기 마련입니다.
 
사랑방, 소주방, 친목방이 그랬고 앞으로 어떤 게시판이 그럴지 모릅니다.
 
시사게시판에만 제가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것이 아닌, 실제로 분위기가 너무 굳어 있습니다.
 
토론 행위는 [나와 너는 생각이 다르다] 라는 대전제가 깔린 상태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시사게에서 그런 글을 본적이 매우 드뭅니다.
 
비아냥, 마녀사냥 등으로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다 떠나가고 한가지 생각만 가진 사람들이 남았는데 과연 그 게시판은 정상적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이트를 혼자서 운영중이신 운영자님의 고민이 이번 공지사항으로 잘 들었습니다.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있어
 
1. 방문자가 너무 많아 트래픽 초과 & 서버가 터져 유지비로 내 지갑이 터지는 달
2. 방문자가 급감하여 현재 추세로 지속시 서버 유지비만으로 내 지갑이 터진는 달
 
운영자에게 [둘 중 어떤 지갑을 터트릴래?] 묻는 다면 백이면 백 1번을 꼽을겁니다.
 
그 방안으로 시사게 분리라는 처방을 내린 운영자님의 고민도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 방향이 조금은 유저들의 생각과 다른 것 같습니다.
 
 
유저들이 이번에 반발한 가장 큰 이유는
1. 게시판 분리라는 행위에 대한 형평성 문제
2. 아니 사이트가 어려우면 먼저 말을 하고 그 대처방안 중 하나인 시사게 분리를 언급해야지!
3. 아니 사이트가 어려우면 후원계좌를 열라고;;
 
요거였습니다 ㅎㅎ
 
실제로 어떤 유저분은
[만약 운영자님이 서버 운영이 현재 추세로 지속되면 유지가 힘들고, 위에서 말한 두가지 이유중 두번째인 시사게 문제로 분리를 한다고 하면 찬성했을 것] 이라고 했습니다.
 
접근 방향이 조금은 아쉽지 않았나.. 라고 조심히 말씀드려 봅니다.
 
 
또한, 트래픽이 얼마나 급격히 하락 했길래 이런 말을 꺼내셨나.. 하고 좀 뒤져봤는데 확실히 급감수준이라는 단어가 부족하더군요
 
현재 문제는 [시사게의 베오베&베스트의 지속 노출] 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총선 전까지만이라도 시사게의 베오베 입성 커트라인을 향상시키고, 기타 게시판의 베오베 커트라인을 하락시키는건 어떨가 생각해봅니다.
 
총선 후에도 현 상황이 지속 또는 악화가 된다면 오유 특유의 분위기(안좋은 쪽)를 바꿔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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