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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의 회고. 지금보다 더 암울했던 시기
게시물ID : sisa_1197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단테21
추천 : 3
조회수 : 78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3/10 05:04:24
내가 언제 처음 오유를 가입했나 봤더니 2012년 4월 11일. 딱 10년 전이네요. 

그날은 19대 총선일이었고 결과는 당시 야당이던 민주통합당의 대패. 출구조사 결과의 오차를 벗어나는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는 대승이었고 박근혜가 선거의 여왕으로 끗발 날리던 mb정권 말기. 

나꼼수의 열풍으로 김용민이 출마하기도 했었던, 그리고 욕을 바가지로 쳐먹고 광탈했던 시기이기도 했고요. 정봉주는 감옥갔고요. 

그래서 눈팅만 하다가 열받아 가입했었나 봅니다. 그리고 그해 말 대선에서도 패배했었죠. 그해 대선은 참... 지금 표현으로 밭 열심히 갈았었죠. 태어나 처음으로 부모님과 설전을 벌이기도 하고 애걸복걸해서 겨우 문재인으로 돌렸는데 결과는....참 암울했던 시기였네요. 그리고 그 뒤에 일어났던 일들은...휴

오늘 대선 결과보고 낙담하여 당분간 어떻게해야 분노를 참고 스트레스 안받고 살 수 있으려나 하고 고민하던 중에 과거에는 어떻게 살았나싶어 과거글을 뒤져봤었네요. 

당분간 커뮤니티 즐겨찾기 삭제하고 정치쪽은 멀리하려하지만 오유는 남겨두려고요. 옛글을 보니 애착이 많이 가네요. 이래서 여길 못벗어나요. 

새벽에 잠을 설쳐 글 남겨봅니다. 
몇년 뒤에 지금처럼 과거글 찾아보다 이 글을 보고 있겠죠. 
아니, 안찾아보길 바라요. 또 분을 삭히며 과거글을 찾아보고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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