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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블러셔가 안어울리는가
게시물ID : beauty_62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몬드파이
추천 : 2
조회수 : 213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4/07 11:17:26
집에 블러셔 쌓아놓고 쓰진 않아서 요즘에 파데 올리고 나면 눈썹 그리기도 전에 블러셔부터 올리는데요ㅋㅋㅋ
예전하고 달라진것도 별로 없는데(스킨케어나 피부상태, 피부표현 등) 화장 다 하고 나면 이상하게 피부가 지저분해보이길래 뭐지? 뭐지? 했더니...

블러셔가 안어울리는거였네요...

색이나 제형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저는 블러셔 자체가 안어울리는거였어요...
코부터 양 옆 나비존으로 옅게 기미/잡티가 쫙 깔려있거든요... 8ㅁ8 그거빼곤 딱히 커버할 게 없어서 파운데이션은 그냥 커버력 상관없이 썼는데 이게 파데만 올릴때는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이었는데 블러셔을 올리니까... 지저분한 피부표현이 되버리네욬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몰랐는데 잡티 깔린 나비존에 모공도 크더라구요 저...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건성이라 모공 걱정은 아예 하지도 않았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 모공이라니...!!! 모공이라니이이이...!!!!!ㅠㅠㅠㅠ 
웃긴건 코는 깨끗해요ㅋㅋㅋㅋㅋ 모공의 모자도 안보임. 딱 나비존... 잡티 있는 나비존에만... 그니까 딱 블러셔 위치에만ㅋㅋㅋㅋ 모공잌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오열

유럽여행을 쥬깁시다 이탈리아를 쥬깁시다 과거에 그 땡볕에서 몇시간씩 걸으면서도 썬크림을 덧바르지 않은 나를 쥬깁시다... 왜그랬니 과거의 나새기야...
아무리 생각해도 범인은 그때의 유럽여행밖에 없는거 같아요 7월을 뙤약볕 아래 베니스와 이탈리아에서 5-6시간씩 걸어다닌거... 땀 뻘뻘 흘리면서 다녔던 그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블러셔로 여리여리한 봄소녀를 표현하고 싶었던 제 꿈은 이렇게 사라집니다ㅠㅠㅠㅠㅠㅠ
피부과나 가야겠어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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