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코미디물이 아니라 꿈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꼬집는 영화에요. 중간에 뮤지컬 형식으로 춤과 노래가 있어서 무겁지 않기 때문에 처음 볼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영화지만 자살 시도가 두번이나 나오고, 신분차별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도 나와서 영화 보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시간이 좀 기니까, 여유가 되실때 보면 좋을거 같아요. 전 영화 보는 도중 눈물이 저절로 났어요.. 울면서도 '어, 내가 왜 울고있지?'...
그런데 영화를 좀 비판하자면, 타자르(기억력 상승을 위해 약 먹고 방귀 뿡뿡 하던 사람)가 너무 불쌍한데, 영화에서는 지나치게 '해학'적으로 다루네요. 솔직히 타자르가 현대인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식을 위해 싫어하는 경쟁자에게도 고개숙이고,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데, 주위에는 '난 즐기면서 인생 살건데? 후후' 하는 사람들 보면서 스트레스 받고...
제가 타자르여서 그런가요? 전 3 ldiots, 이 분들이 부럽기도 했는데, 솔직히 좀 싫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