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이번 시게의 완전분리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사게의, 다른게시판들과는 다른 특징을 생각해 봤을때(시사는 유머나 여타 게시판의 회원들간의 소통과는 달리 정보전달의 중요성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분리가 시사소식을 사람들과 단절시키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시사소식을 따로 모아서 접할 수 있는, 뉴스나 신문같은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베스트나 베오베에 시사관련 게시판들의 글들이 안올라오는것, 회원들의 의향을 묻지 않고 진행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운영자님은 철인(哲人)이 아닙니다.

운영자님도 우리와 같은, 누군가의 남편이자, 누군가의 친구인 평범한 사람입니다.

타 사이트의 운영진에 비해 회원들과 소통하고, 많은것을 포용하려 노력하지만 그도 우리처럼 실수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운영자님을 향한 맹목적인 비난보다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에 대해 서운함을 표현하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게 더 좋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분이 운영게시판에 쓰신 글에서 운영자님이 오유를 광장에 비유하신것을 인용하며 현 상황은 광장 구석에 벽을 쌓는것이라고 표현한 글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광장에 '시사'라는 게시판을 세우려 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게시판 앞과 뒤를 단절하는 벽처럼 보이게 되버린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