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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워서 ... 돌려주긴했는데... 제가 나쁜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197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Flb
추천 : 5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9/09 15:26:04



추석에 집순이여어서 동네산책이나 하고있었어요


완전 구석촌같은 동네여서 단독주택만있고 씨씨티비없는 ㅋ 그런 동네인데 




길가 골목에 복주머니같이 생긴 쪼끄만한 가방있길래 오 이거뭐냐 하고 호기심을 못이기고 열어봤어요


그랬더니 5만원권으로 엄청많더라구요.. 


부들부들 떨면서 세어보니 500만정도 ㅋ 뭔가 묵직하다했지....





진심 고민 엄청많이했어요. 진짜 거기앉아서 복주머니가방 붙들고 한시간동안 앉아있었어요.


그사이에 주인오면 돌려주려고 했지만 야속하게 사람하나 없더라구요.


그쪼끄만한 골목길에서 개미새끼 줄지어 이동하는거나 보면서 진짜 ..ㅋ... 


23살 나한텐 진짜 큰돈이었죠.

 이거면 솔직히 고시원도 아까워서 들어간 하숙비내고 학비벌려고 알바새벽까지 안뛰어도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없어서 이주동안 만원으로 감자사서 감자만쪄먹었던 기억 떠오르더라구요 ㅋ 


감자 삼키로에 만원이니까 라면보다 쌌죠. 토할때까지 그거로 떼웠는데...





아.. 결국 경찰서 돌려주고왔어요 






잘한거같은데 아쉽기도하고 추석인데 집순이에 ㅠ 나도 제사음식먹고싶었는데 ㅠ 교통비가 너무들어서 못내려갔어요


집와서 계속 생각나요. 그거면 이번달 열심히 살 수 있었을텐데..


제가 나쁜거겠죠 저보다 어려운사람도 많을텐데 .. 자꾸 생각이 나쁘게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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