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근처긴 한데 유흥가에서는 좀 떨어진 블럭의 주택가에 있는 집이다. 메밀국수와 칼국수를 한다. 
삼성주택이라는 빌라의 주차장 한켠에 있는데 간판은 없고 칼국수집이라고 써진 표시가 있긴 하다. 그런데 이게 보통 건물 화장실 문에 화장실이라고 써있는 정도 크기다. 
일방통행이 많은 골목을 꼬불꼬불 잘 헤메서 발견하고 들어가면 가정집에 그냥 테이블 몇 개 두고 장사를 시작한 느낌이다. 실제로 사용하시던 물건들이 분명한데 어쩌다보니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게 된 것 같은 녀석들이 보인다. 
찾아오기가 쉽지 않고 간판도 없는 거랑 어울리지 않게 주인장은 엄청 친절하다. 뭔가 허를 찌르는 친절함... 음식은 좀 기다려야 나온다. 주문이 밀리면 한참 기다려야 나올 것 같다. 
메밀국수의 양이 상당히 많다. 일반적인 양보다 서너배 정도 더 많다. 즉 나한테는 딱 적당한 양이다. 가성비가 아주 뛰어난 곳이다. 
쯔유가 정통 명문정파의 맛은 아니다. 주인장이 나름의 기교를 가지고 맛을 내는 곳이며 나름의 맛이 있다. 다만 익히 알고있는 맛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