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투표율이 높다는건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고 지켜보고 있다는 뜻.
보고 있을 때와 안보고 있을 때, 언제 일을 더 열심히 할까?
2. 피시방을 운영한다고 치자
손님은 다수의 학생과 단골 아저씨들 몇 사람.
총 매출 100 중에 학생들이 30, 아저씨들이 70을 차지한다면
사장은 누구의 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까?
중요한건 수가 아니라 매출
매출 = 표
지역별, 세대별 투표율은 곧 그 지역, 그 세대의 힘이 된다.
선거철 때 봐봐.
찾아가도 투표율이 높은 지역을 한번 더 찾아가고
공약을 내도 투표율이 높은 세대를 위한 공약을 내는게 당연한 이치.
3. 셧다운제, 게임 중독법, 반값 등록금..
왜 젊은 층에게 불리하게만 돌아가는가?
뻔하잖아. 힘(표)이 없으니까.
젊은층 투표율이 높다면 잠재 유권자인 청소년 관련 법안 역시 함부로 하지 못한다.
그러니 셧다운제에 걸린 초중고딩들,
투표 안하고 놀러가는 형 있으면 잘 때 뒤통수를 한대 쳐도 돼.
4. ㅅㅂ 그 놈이 그 놈, 찍을 놈이 없다고
선거란 좋은 놈 뽑는게 아니라 덜 나쁜 놈 뽑는 것.
그렇게 조금씩, 천천히 걸러가면서 '도덕성'과 '능력'의 허들을 높이는 것.
정 찍을 놈이 없다면 투표소 가서 무효표라도 던져라. 투표율은 올라간다.
아, 누가 더 나은지는 모르겠고. 아무렇게나 찍었다간 나쁜 놈한테 줄 것 같고.
정 모르겠으면 투표소 가서 무효표라도 던져라.. 투표율은 올라간다.
5. 내 권리인데 뭔 상관, 안한다니까?
ok, 그거 니 자유.
그런데 말야, 우리가 일꾼을 뽑는다지만 사실 선거가 끝나면 다시 현시대 노예제의 시작이야.
뽑힌 자들은 민주를 잊고 언제나 국민들 위에서 군림했다던 애덤스의 말처럼
우리가 쥐어준 그 '권력'은 좋게든 나쁘게든 우리를 향해 휘둘려진다고.
이 놈이 내게 사냥감을 잡아다 줄 놈인지 아니면 날 죽도록 팰 놈인지는 살펴보고 몽둥이를 쥐어줘야 하지 않겠어?
포기하기엔 너무 중요한 권리 아닐까?
그 권리를 포기하거나 생각없이 쓰는 이들을 비난하는 건
잘못 쥐어진 몽둥이에 맞은적이 있기 때문일거라 생각해.
6. 그래서 어쩌라고?
최선, 후보와 정당에 관해 잘 알아보고 스스로의 판단 하에 소신것 투표.
차선, 후보를 잘 모르겠으면 지지 정당에 근거하여 투표.
현 정국처럼 정권 심판론이 대두 된 경우에는 후자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
정 찍고 싶은 사람이 없거나 잘 모르겠으면 투표소 가서 무효표라도 던져 투표율을 높이는게 합리적이고 바른 선택임.
사회복지, 안전, 물가, 취업, 내집마련.. 정치라는게.. 삶의 질에 있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 잊지 말았으면 좋겠음.
그러니까 반골 컨셉 중2병은 멀리하고 투표는 하는게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