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한 초등학교 교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뒤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이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를 비롯해 5개 학교가 3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
이 교사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나흘간 학교에서 수업을 했고, 다른 학교 교사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청주시교육지원청은 교사 이모(23)씨가 근무하는 A초등학교를 포함해 5개 학교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휴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청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에 있는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문병했다.
이후 이씨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학교에 출근해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했다. 주말인 지난달 30~31일에는 다른 4개 학교 교사 4명과 여행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초등학교는 이씨에 대해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렸으며, 이씨는 현재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정밀 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씨가 근무하는 학교와, 지난 주말 이씨와 접촉한 다른 교사 4명이 근무하는 학교 등 5개교가 휴교에 들어간다고 청주시교육청은 밝혔다.
이씨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하기 전인 지난달 22일 감기 증세를 보였으나, 이후에는 아무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만에 하나 이씨가 메르스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이씨와 접촉한 학생·교사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가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2982369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