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용돈 사용 문제로 싸우고 난 뒤로 아예 절 없는 취급 하고 좀 기분 안 좋다 싶으면 저한테 온작 쌍욕 다하는데 원래 이러는 거에요?
부엌에서 먹기에 눈치보여서 방에 접시 들고 들어가서 먹었더니 빨리 안 내놓는다고 저보고 정신병자년 씨발년 그러는데 다른 엄마들도 자식을 이렇게 혼내나요?
정말 혐오스럽다는 듯이 이빨 짓씹어가면서 정.신.병.자.년.이라 몇 번씩 제 방문에다 대고 말하는데 원래 이런가요? 정신병원 안가고 뭐하나 몰라 시발년이... 이러는데 원래 이런가요?
방금 전에는 아빠가 밥먹으러 나오라 말하는데다 대고 우리집에 애가 있어? 애가 있었나? 이러는데 다른 엄마들도 화나면 이러나요?
그 따위로 관심없는 척 애쓰는 주제에 또 화나면 베란다에 던져서 죽여버리고 싶다 우리집에 거지새끼 한마리가 산다 이딴 말 하는데 원래 이런가요?
없는 자식 취급도 모자라 세상에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인간 취급하는데 원래 이런건가요?
예전부터 가끔 일년에 한 두번씩 이런 식으로 행동해서 좀 적응됬나...싶었는데 우리 집에 애가 있냐라는 말 들어보니 적응된 것도 아닌 것 같네요....ㅎ
의식주에 관련된 것도 다 방치하는데 원래 이러나.. 빨래 하려하면 제 빨래만 골라서 일부러 보란 듯이 제앞에서 바닥에 내팽게치고 밥해먹으려 하면 쌀은 남겨놓지도 않고 잘 씻지도 못하고...
맞기도 엄청 맞는데 때릴 때도 딱 상처남지 않을 만큼만 때려서 뭐 사진 찍어놓지도 못하고...
참다못해 가정폭력 얘기 꺼내봤더니 니가 우리 집에 존재하는게 자신한테는 폭력이다 뭐 이딴 소리나 지껄이고.. ..그럴거면 왜 낳았대...걍 지우지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전생에 뭔 잘못을 했길래 이딴 여자한테서 태어난 건지..뭐 그래도 예전보단 조금 나아졌네요. 저 어렸을 땐 조금만 화나도 제 머리채 잡고 아파트 계단 오르내리면서 끌고 다녔거든요. 살려달라고 수도 없이 빌었었네요. 차라리 때리지...사람들 다 듣는데서 짐승처럼 끌려다니는데 진짜 수치스러웠거든요. 맞는 것도 별거로 다 맞아봤네요...의자에 찍찍이 롤러에 청소기에....지금은 좀 나아요. 손으로만 맞으니까요.
어쨌든 절 자식으로 대하질 않으니 저도 부모취급 안하렵니다...지금 글쓰는 와중에도 문 밖에서 년년거리는데 귀 썩을 것 같아요 시끄럽게...씨발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