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 날씨가 정말 집에 있을수가 없는 날씨더라구요

혼자 이곳저곳 거닐다가

 

족구를 하고 있는 아재들을 봤습니다, 동호회인 듯 싶더라구요

 

와 근데...진짜 실력이 다들 장난이 아니라 넋을 놓고 보고 있었습니다! ㄷㄷ

나름 대학교 때 족구 대회도 두번 나가고 준우승도 해보고 그래서 어느정도 족구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대학교 애들 족구가 조기축구면 여기는 프리미어리그더라구여 ㄷㄷㄷㄷ

 

족구한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했습니다 ㅜㅜ

간절함의 눈빛으로 계속 족구를 구경하다가 드디어 기회가!!

족구공이 밖으로 나가는걸 포착하자마자 잽싸게 뛰어가서 가져다 드리니

 

"학생, 족구 좋아해??"

"네!! 잘은 못하지만 좋아만 합니다"

"그럼 한번 해봐~"

 

 

처음엔 너무 긴장이 되서 실수도 많이 했는데

나중에는 긴장도 풀리고 몸도 풀려서 어느 정도 잘 되더라구요

아재들한테 칭찬 몇 번 듣고 너무 신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는데

 

거의 3시간을 했더라구요 ㄷㄷㄷㄷ

오늘 점심도 안먹었는데 살빠지는 소리가 마구마구 들리는 듯한 착각이 ㅎㅎ;;

 

아재들이 다음에도 또 하니까 그 때 나오라고 하네요

 

대학교 졸업하고 족구를 다시 하게 될 날이 오다니 감개무량합니다 ㅜㅜ

 

아무튼 오늘은 족구로 운동을 대신했네여 ㅋㅋ

 

다게분들 모두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