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과 이모네는 엄청 가깝습니다(거리로도 가깝고)

저희집이 남자만 둘이라 여동생들을 엄청 아낍니다.

생일 선물 챙겨주고 용돈도 주고 먹을것도 사가고

대학교 들어갈땐 스마트폰도 하나씩 사줬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첫째한테 들으니 둘째가 메갈리아를 한다는 겁니다.

제가 붙잡고 물었더니 어느정도 그들의 논리에 함몰되어있었습니다.

한국 남자들 어쩌구저쩌구 폭력성이 있고 여자들을 무시하고 혐오하니깐

메갈이 있어야된다는...

주체사상이나 논리적 근거없이 그들의 주장에 세뇌되어있는걸 보고 화가났습니다.

정말 착하고 귀여운 아이였는데 어쩌다 이런생각을 하게된건지.. 안타깝고 슬펐고 분노했습니다.

원래 일베니 메갈이니 신경도 안쓰던 저였는데... 착한 동생을 망쳐놓은거 같아서 너무 화가납니다.

사이트를 폭파시켜버리고 싶을정도입니다.


아직 남자친구도 안사겨본 나이의 녀석인데.. 벌써부터 남자에 대한 선입견만 심어준거 같아서 슬프네요...

진짜 일베든 메갈이든 하는 사람들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여자친구가 저러면 헤어지기라도 하지..
아끼는 가족인데..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