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씀드리면 무도게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논쟁들(광희문제, 하차멤버 복귀문제 등)이 불필요한 이유가 되겠죠.
왜 그런지는 다음 내용을 보시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용이 기니까 급하신 분들은 마지막에 요약만 보세요.)
다음은 2013년 무도 시청률 추이입니다.
이 시청률 추이는 닐슨에서 리서치한 결과이고 위키에서 퍼왔습니다.
완벽한 7인체제가 자리잡혔을 때고, 레전드라고 불리우는 무한상사 시리즈 완결편이 있었던 해입니다. 또한 장기프로젝트중 망작 중 하나였던 응원단이 있었던 해였죠.
보시다시피 레전드라고 불리우는 무한상사편은 12%전후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망작의 시작 응원단 프로젝트 1,2부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나마 자유로 가요제 덕에 14~17%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음은 2014년도 시청률 추이입니다.
마찬가지로 완벽한 7인체제였었죠.
그러다가 377회에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청률 추이에는 별 큰 지장이 없습니다.
물론 이후 응원단 특집이 워낙 노잼이라(월드컵 16강 진출 실패도 한몫) 시청률이 10% 아래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지만 금방 회복하고 다시 평년 수준으로 시청률이 회복됩니다.
그러다가 404회 노홍철이 또 음주운전으로 하차를 하게 되죠.
보시다시피 시청률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이후로도 마찬가지죠.
그후 연말에 토토가로 돌풍을 일으키며 순간시청률 30% 이상이라는 기적같은 일을 이루어냅니다.
다음은 2015년 시청률 추이입니다.
이제 5인체제가 됐습니다.
토토가의 열풍은 정말 거짓말같이 바로 사라지고 끝나자마자 다음주에 다시 시청률이 평상시대로 돌아옵니다.
그 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식스맨을 뽑죠.
시청률은 보시다시피 광희 신고식이랄까 환영식이랄까, 3편에서 조금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대동소이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로 또 시청률을 끌어 올립니다.
454회에서 정형돈이 건강이상으로 잠정하차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정형돈이 빠져서 재미가 없어졌다고 하시지만 시청률은 변함없습니다.
지루하실테니 중간집계 한 번 보시겠습니다.
2013년 전체 평균 시청률 13.58% --> 7인체제
2014년 전체 평균 시청률 12.44% --> 7인에서 6인체제 --> 5인 체제
2015년 전체 평균 시청률 14.05% --> 5인에서 6인체제 --> 5인 체제
다 고만고만하죠?
쭉 보시면 아시겠지만 길이 빠졌다고, 노홍철이 빠졌다고 시청률이 내려가거나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또한 광희가 들어왔다고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청률 추이로만 판단한다면 식스맨 이후로 시청률이 올랐으니까요.
이게 광희때문이 아니고 아이템 자체가 재미있어서 시청률이 올랐다고 주장하시면 자가당착에 빠지십니다.
그렇게 따지면 굳이 광희가 나갈 이유도 없거든요. 재미없는건 아이템 선정을 잘 못한 제작진 잘못이 되어버리니..
자.. 마지막으로 2016년 시청률 추이 마저 보시죠.
지난주까지 평균 시청률은 14.15%입니다.
아직 봄철 시청률이 합해지지 않아 정확한 평균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2013년부터 같은 기간대의 평균 시청률을 비교해봤습니다.
2013년 14.52%
2014년 12.67%
2015년 14.05%
다 비슷비슷하죠?
심지어 2014년도는 7인체제였었고, 2015년도 첫회는 토토가 마지막회였습니다.
그럼에도 평균을 내보니 올해보다 전체 평균이 떨어집니다.
종합해보면 이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장하시는 노잼광희하차? 광희 있으나 없으나 시청률 큰 변함없습니다.
저처럼 나오든 말든 상관없이 보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요.
길, 노홍철 복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둘이 들어온다고 시청률 확 올라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다만 출연자들이 좀 덜 힘들어지겠죠.
개인적으로는 유느님과 김태호PD가 좀 덜 힘들게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이건 개인적인 바램이고..
또한 올 초 예능총회 앞부분에 전문가분들과 예능총회를 했을 때 위근우 기자께서 말씀하신 내용처럼 지금 당장 즉시전력감으로는 전멤버들 밖에 없습니다. 이미 검증이 됐기 때문이죠.
그리고 지금은 정형돈이 빠진지 얼마 안되어 다들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언제 다들 지칠 지 모른다는 잠재적 위기가 항상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에는 전 멤버들의 복귀가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길과 노홍철의 음주운전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잠재적 살인행위라는 말같지 않은 말들은 넣어두세요.
확대해석은 좋지 않습니다.
설거지할 때 쓰는 세제, 머리감을 때 쓰는 샴푸, 치약, 비누.. 다 지구를 오염시키는 원인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환경오염의 주범입니까?
예시가 너무 막나갔죠?
저도 압니다.
저한테는 저런 주장과 비슷하게 들립니다.
저들은 이미 죗값을 치뤘고 자숙의 기간도 가졌습니다.
또, 노홍철이 거짓말을 해서 싫다는 분들..노홍철이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빠가 까를 만든다는 전형적인 예죠.
노홍철이 음주단속에서 헛바람을 불고 경찰 단속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기사는 여러분이 그렇게 싫어하시는 MBN기사입니다.
기사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터뷰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만 기사에는 그렇게 써놨습니다.
이게 일파만파 퍼져서 노홍철은 사기꾼이 됐죠.
이 외에도 꽤 있습니다. 와인 한 잔 마셨다느니, 방송에서 술을 못마신다고 하지 않았느냐니..
와인 한 잔은 경찰이 말 한 내용이고, 직접 노홍철이 한 얘기가 아닙니다.
또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얘기, 분명히 방송에서 했습니다. 중국집에서 멤버들끼리 식사하는 자리였죠.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는 우리 아버지도 만취하실 때가 있습니다. 이건 거짓말로 몰아가기가 좀 억지스럽지 않나요?
더 확실한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이건 좀 민감한 문제이긴 한데..
음주운전을 잠재적 살인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들의 논리대로라면 노무현 대통령과 MB나 마찬가지가 되지 않을까요? 100억이나 22조나..
그러나 국민은 용서했고, 그 후 아시다시피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남으셨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그 실수 이후 그 사람의 행보가 어떤지를 살펴보아야지, 한 번의 실수로 갱생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면 너무 가혹하지 않을까요?
물론 길과 노홍철의 복귀를 제가, 또 우리가 찬성한다고 돌아올 것도 아니고, 광희 하차를 원한다고 하차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림 상으로는 광희가 군대에 가버리고 4인체제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니 전 멤버를 둘 다 한꺼번에 복귀시키는 게 제일 그럴싸하긴 합니다만..)
전적으로 제작진이 알아서 할 문제겠죠.
결론입니다.
1. 7인체제나 6인체제나 5인체제나 시청률 변화는 크지 않았다.
2. 광희가 들어오기 전이나 들어온 이후나 시청률 변화는 크지 않았다.(오히려 소폭 상승했음)
3. 음주운전이 잠재적 살인행위라는 말같지 않은 얘기는 하지 맙시다.
p.s.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으로 유느님과 김태호PD를 위해 전 멤버의 복귀를 환영한다.
이상입니다.
새벽이라 어차피 묻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