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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의 [뫼비우스]
게시물ID : movie_11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열받은소시민
추천 : 3
조회수 : 74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11 15:50:50
김기덕의 [뫼비우스]가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김기덕 감독은 보고 판단해 달라는 장문의 메세지를 언론에 유포했다.
내용을 읽어 본 적 [근친 성관계]에 관한 내용을 화면에서 보이는 것 그대로 이해하지 말고,
내용의 플롯(몸을 빌리는 의미)의 전개를 유념해서 보아 달라. 그러니 보고 판단해 달라... 식의 내용인데요..
 
1. 지금은 현재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이 판정은 제한상영안에서 허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결국 제한상영관(우리나라에 한곳인가요?) 그 안에서 개봉해라는 이야기 입니다.
   절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부분이 논점이 아닙니다.
   [표현은 하되 제한하에서 해라..] 이것이죠... 표현 자유의 논란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2. 이 문제는 [제한상영관] 갯수의 문제이지 [표현의 자유]의 문제와는 완전 다른 논점입니다.
   만일 김 감독이 [제한상영관] 갯수가 작아 불리하다 이리 말한다면 이것은 매우 합리적인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등급에 문제를 제기한다면 자신의 기준과 사회의 기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잘못된 판단이죠.
 
3. 저는 김감독의 모든 영화를 몇번 씩 보았으며 그의 플롯과 영화적 완성도 미학적 구성을 아주 좋아합니다.
    하지만 일부 메니아의 층의 분석과 사회 일반의 분석은 매우 다릅니다.
    플롯을 이해한 후 설정에 대입해서 영화를 보는 것은 약간의 훈련이 되어야만 가능합니다.
    전편 18편을 기준으로 하라 했는데 솔직히 김감독의 영화는 해석이 필요한 영화입니다.
    결국 누군가의 해석이 없으면 곡해의 소지가 있다는 의미죠..
 
4. 저는 [뫼비우스]의 개봉을 무척 기대하던 사람입니다. 그의 작품을 매우 좋아 합니다.
    하지만 등급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좋으나 그의 논지가 너무 교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표현의 자유는 지켜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 표현의 사회적 기준이 제시될때는 그것 또한 인정해야 하는 것이 표현하는자의 책임입니다.
    공들여 만든 작품이 관객 앞에 설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몹시 화가 나겠죠. 그래도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됩니다.
 
일단 제한상영관에서 조그만한게 라도 하십시요. 제도 안에서 사람들에게 보여 주시고 그 사람들의 평을 기다리세요.
결국 돈(배급)이 문제라는 변명은 듣고 싶지 않군요...
 
- 김기덕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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