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좀 막막한 주제이긴 합니다만.
종교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난 종교가 필요없다 하신분들은 안읽으셔도 무관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신교쪽 교회를 다니시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먹사가 아닌 목사를 판별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개신교쪽은 워낙 교파가 세분화되서 갈린게 많다보니(특히 장로교쪽이 세분화가 심각함) 대략적으로 밖에 다룰수 없음을
이해해주십시오.
또한 제가 지적하는 부분에서 걸리더라도 정말 소수의 이례적인 케이스의 목사님들도 계십니다만,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판별법임을 다시한번 양해를 구합니다.
1. 학벌
목사를 찾는데 왜 학벌이 필요한지 좀 의아스러우실 수 있습니다만, 학벌이 생각외로 먹사를 걸러내는데 큰 역활을 합니다.
기존종파에서 갈려나오거나 소수종파의 경우 해당 종파의 교역자를 확보하기 위해 대학으로 인가 받지 못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냅니다.
목회학원, 2년제 신학원 같은 곳이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이런 목회학원 또는 신학원(국가의 인가를 받지 못한)에선 신학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교인들을 신앙교육을 위한 단계중 일부 과정을 약간의 신학 개론과 결합해 속성으로 교육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결과물은 저 길거리에 나가면 볼수 있는 예수천국 불신지옥과 같이 이성과 지성을 패대기친 맹목적인 신앙인을 만들어 내는
극단적 보수주의 먹사들이 나타납니다.
한때 한국 교회에 무슨 유행처럼 나타나던 전직 깡패 목사, 전과범 출신, 연애인 출신 목사들이 주로 이런 곳에서 배출됩니다.
정상적인 목사를 걸러내고 싶으시다면
'전국 신학대학 협의회'에 등제되어 있는 학교에서 정규 신학과정을 교육받은 분들을 찾으시는게 제 1단계입니다.
이것만 통과해도 한 50%에 가까운 먹사들을 걸러 낼 수 있습니다.
* 유학을 다녀온 목사님은 다음 과정들을 기억하시고 걸러내시면 됩니다. 이 외의 학위는 전문 신학과정이 아닙니다.
M.DIV = Master of Divinity 신학석사
TH.M = Master of Theology 신학석사
D.Min =Doctor of Minister 목회학 박사
TH.D = Doctor of Theology 신학박사
PH.D = Doctor of Philosophy 철학박사
(신학석사 과정을 졸업후 철학박사 과정을 취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논문
학벌과 비슷한 논지입니다.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학위를 취득하고 논문을 쓰는것 처럼.
정규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목사님들은 학위 논문을 작성하게 됩니다.
논문 주제를 보면 해당 목사님이 신학중 어떤 전공에 어떤 목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아마 교회를 다니기 위해 처음 방문하면 목사들과 이야기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목사도 사람이니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슬쩍 어느 학교와 어떤 과정을 전공했는지, 또 어떤 논문을 썼는지 떠보십시오.
반응은 개인차가 있습니다만, 이 질문을 던지면 목사님들은 이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물어 보는지 눈치를 챕니다.
이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시면 그 목사의 신학적 신앙적 성향이 확 드러나게 됩니다.
주의점) 대다수의 경우 성경의 일부 구절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을 하는 성서학 논문을 많이 쓰십니다만... 워낙 다들 쉽게 시작하는 주제이다 보니 판별에 조금 어려움은 있습니다.
3. 예배 분위기 + 설교
길게 적지 않겠습니다.
극단적 보수성향 교회의 예배와 설교. 그리고 신학적 전문성을 가지고 신앙교육을 하는 교회의 예배와 설교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4. 사회참여도
교회가 교인들을 위해 혹은 교회 내부의 행사에 치중하는지, 사회참여에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십시오.
진보주의 계열의 목사들은 교회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봉사,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과 같은 활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쓸말이 많았는데 막상 타이핑을 하다보니 머리가 멍해지는 군요.
하지만 위의 4가지만 염두에 두셔도 사회의 암덩어리 같은 먹사들은 높은 확률로 걸러내실수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