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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하소연 좀 할게요....속상해하는 제가 이상한건지
게시물ID : freeboard_12970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론
추천 : 2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3/31 16: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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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적이 없어서 서툴긴 한데 
너무 속상해서 글 올리려구요....ㅠ
제가 중고나x에 판매글을 올렸고
한 분이 자기가 50대 아줌마인데 4만원에 올린걸 3만원엔 안되겠냐고 연락이 왔어요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밑에 메세지 사진이 있습니다)
제가 애초에 옷을 올릴때도 박시하다고 말했고 s사이즈 택까지 찍어 올렸고
아주머니께서 단순히 66사이즈인데 맞겠냐 말씀하셔서(아주머니가 어떤 핏으로 어디에 입겠다, 이런 말은 따로 안하심)혹시 옷이 작은 걸 걱정하시는건가 해서 맞을거라고 하고 그날 보냈습니다.

근데 택배 받고 전화 두통에 메세지가 와있더라고요
반품 원한다고 너무 크다고..
자긴 결혼식에 입으려고 했다고..
아가씨라며(애초에 저는 제 나이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아가씨라 부르는것도 약간은 껄끄러웠습니다)
반품해달라고 이건 아니라고 사이즈가 잘못된거라고....택에 붙어있는 사이즈인데 잘못됐답니다....

저도 중고거래 많이 안해보고 이런 반품하겠다는 적은 처음이라 그냥 좋게좋게 해드리려 했는데
처음 구매할 때부터 사정이 여의치 않다니
돈이 없는 사람이라며 전화를 받아달라니...
택배비 빼고 보내면 아가씨 손해보는거 없지 않냐는 말도 좀 그랬어요..택배는 그냥 포장도 안하고 편의점도 안가고 딱 보내면 되는건줄 아셨는지..아 무튼 그래도 참자 참자 하고 반품해 드리려 하는데

송장번호 보내면서
돈도 없는데 손해보네요..이렇게 보내는 거에요
아 애초에 
사만원을 삼만원에 판매하면서 저도 손해본 장사인데
마치 제가 무슨 강매한 것도 아닌데 넘 속상해서...

오늘 돈 부치고 이렇게 문자보냈습니다..

 아침에 여건이 안되어 늦어서 죄송합니다 방금 부쳤습니다.. 그리고 이제 택배만 받으면 될 것 같아 일면식도 없는데 얼굴 붉힐 없을 것 같아서 말씀드려요.  애초에 저는 사이즈를 기재하였기에 반품을 해드릴 의무도 어떤 규정도 없지만 저도 이런 경험이 부족하고 매몰차게 거절하는 건 또 아닌 것 같아 반품해드린건데, 아주머니께서 사이즈가 마음에 드시지 않는다고 반품하시면서 마치 제게 들으라는 듯이 돈 없다, 손해본다, 이런 말 조금 불쾌하게 들렸습니다. 사실 저도 넉넉지 않은 학생이고 해서 팔려고 올린 옷이고 애초에 사만원에 판매하려고 올린 걸 삼만원에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하셔서 어찌 보면 손해 보며 판매한 제 입장에서 택배비로 손해본다는 언급을 하시면 많이 속상합니다.속상한 맘에 말씀드리는데 저 또한 애초에 택배비는 4000원이었고 그 중에 제 마일리지로 이천원 깎아 결제한겁니다. 그럼 저 또한 이만 육천원을 드려야 하는것이 맞지요. 전 밥 한끼에 2800원 학식 먹는 대학생입니다. 어르신보다 저의 사정이 얼마나 나아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소소한 것까지 따져들면 누가 손해를 본 걸까요?..어르신분께 이렇게 말씀 드리는 거 예의가 아닌 줄은 압니다만 정중하게 말씀드립니다. 다만 저는 마진을 남기려는 업자도 아니었고 말그대로 저또한 사정이 여의치 않고 돈 없는 중고거래자일뿐이고 제가 손해보며 판매한 것임에도 손해라 덧붙이신 말 한마디가 너무 불쾌해서 길게 문자드렸습니다. 다시한번 정중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아주머니께서 돈도 없는데 손해를 끼치게 한 사람이 아닙니다..불쾌한 어투가 있었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보내고 버릇없게 보냈는가 하고 걱정됩니다..
제가 쪼잔한건지....좀 ㅠㅠㅠ
무튼 찝찝한 일이었네요. 

아래는 메세지 내용이에요..
이런거 올려도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ㅠ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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