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후보등록을 하면서 신고한 재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본인과 남편의 재산 등을 합쳐 모두 40억5천757만원을 신고한 반면 박 후보는 재산보다 빚이 3억7천278만원 많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박원순 후보의 경우, 배우자가 국내 최고급 승용차로 꼽히는 ‘체어맨’과 고가의 ‘그랜드카니발’ 2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산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부부 공동 소유로 돼 있던 중구 신당동의 상가 건물을 팔아 13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어 도마 위에 올랐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저 박원순 후보는 본인 소유의 경남 창녕군 소재 논 3곳(3천500㎡)의 공시가격은 3천902만원이라고 밝혔다.
부인 소유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전세보증금과 강남구 신사동 상가 임차보증금은 각각 1억원, 1천500만원으로 신고했다. 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예금은 총 3천356만원이다.
박 후보와 부인은 각각 1억1천814만원, 4억7천만원 등 총 5억8천814만원의 채무가 있어 전체 재산은 마이너스 상태다.
그러나 보유하고 있는 차량만큼은 마이너스 재산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 강난희씨가 '서민' 이미지와는 동떨어져 있는 체어맨(현재 신고 자산가치 1천480만원)과 그랜드카니발(현재 신고 자산가치 1천297만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한 관계자는 “재산이 마이너스라는 사람이 고가의 차량을 두 대씩이나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한 대는 대기업 오너나 타고 다니는 체어맨이다. 하지만 월세를 250만원이나 내는 60평 강남아파트에 사는 박원순이라면 가능한 일이다”라고 비꼬았다.
나경원 후보의 재산을 살펴보면 배우자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명의의 토지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2천314.06㎡를 비롯해 5건이 있다. 임야와 전답 5천474.56m²(1,658평) 규모로 신고가액은 5억1천223만원이다.
건물은 부부 공동 소유의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가 한 채(11억6천만원) 있다. 배우자 명의로는 광진구 구의2동 상가(4천343만원)와 현재 살고 있는 중구 신당2동 연립주택 전세권(6억1천만원)을 신고했다.
나 후보가 지난해 1월까지 보유했던 중구 신당동 상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산 내역에는 등록되지 않았지만 이 상가는 나 후보가 2004년 4월 남편인 김 판사와 공동명의로 사들인 뒤 지난해 1월 매각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건물로 나 후보는 당시 공시가격 기준으로 14억2천만원에 매입한 뒤 20억7천795만원에 팔아 서류상 6억5천만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그러나 실거래가로는 17억원가량에 매입해 30억원에 판 것으로 알려져 시세 차익이 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 후보 역시 관보에 공시가격과 별도로 실제 매매가가 30억원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신당동 상가 문제의 경우 국회의원이 된 이후 시세차익을 노리고 건물을 판 것이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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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검사는 발로도 안했습니다 (__)
체어맨 카니발의 차종과 가격가지고 댓글다시는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