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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의 난이도 게임 하다가 얻은 깨달음 넋두리
게시물ID : gametalk_304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응답하라2002
추천 : 2
조회수 : 187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3/31 06:47:50
요즘 'Buried town'이라는 모바일게임에 빠졌었습니다. 좀비로 가득한 마을에서 생존해나가는 게임인데 난이도가 아주 턱없이 높았어요.
마을 여기저기 다니면서 좀비를 뚫고 식량이나 약, 무기재료같은걸 구해오는데 그게 좀 랜덤이에요. 어떨땐 붕대는 남는데 항생제가 없고 어떨땐 식량없어서 죽고... 이걸 잘 조절해나가면서 생존해야합니다. 현질 안하면 게임 내 시간으로 30일 넘기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날 문득 꼼수를 하나 발견했어요. 이게 좀비물 심즈같은 느낌이 있어서 허기나 상태 안좋은걸 밥을 멕이든 붕대를 감든 해서 해결해줘야 되거든요. 근데 이걸 꽁으로 하는 방법을 깨달았어요.
전 신이 났습니다. 물자 줄어드는거 걱정없이 플레이를 했죠. 쇼미더 통조림! 쇼미더 페니실린!!! 밤새워 게임을 하니 전 어느새 150일 넘게 생존해있었죠.
근데 재미가 없어졌어요. 질려버렸습니다.
인생에는 왜 실행취소도 치트키도 없는가, 부럽다 알파고 네놈이 부러워 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깨닫고 말았습니다. 이런게 인생이란 것을요 하!
그래도 토요일이 다가오니 내일쯤 로또를 살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후후 아마도 마음껏 현질할 수 있는게 꼼수 쓰는 것보다 행복할 것 같아서 그런가봐요. 찡긋
마무리는 이 게임 꼭 해보세요!
꿀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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