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그루지야) 카즈베기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먹은 저녁입니다.
서유럽의 프랜차이즈형 게스트하우스와는 달리 아주머니 혼자 단출하게 운영하시는 곳인데
정말 제 인생 최고의 숙소 중 하나였네요. 따뜻한 환대에 편안한 숙소, 멋진 식사까지.
말이 게스트하우스지 그냥 홈스테이였네요.
오후에 설산 하이킹을 마치고 떨면서 돌아오니 일곱시. 샤워를 끝내고 주방으로 가자
주인 아주머니가 이미 식사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앉아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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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앉기도 전에 푸짐하게 차려져있네요. 곡물빵과 피클, 야채샐러드와 가지고기부침?, 닭가슴살 샐러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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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와 비슷한 식감의 야채볶음.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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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서 제일 먼저 내주신 감자스프입니다. 헝가리의 굴라쉬와 비슷한 맛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육계장에 케첩 넣은 맛.
그래도 뜨끈하니 몸을 녹이는 데 제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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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에 소고기를 섞어 부친 전요리와 아주머니가 직접 담그셨다는 하, 하우스 와인입니다.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얼어붙은 식도에 달콤한 와인이 흘러들어가는 그 느낌!
빵과 치킨샐러드, 전 요리와 와인으로 이미 배는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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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큭...애송이 이제 시작이라고.
아닌 게 아니라 음식이 계속 나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코스요리처럼 요리를 막 내와요.
직접 만든 치즈를 얹어 노릇하게 구운 버섯! 정말 고소하면서 달큰하니 와인과 최고의 궁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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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나온 조자아식 닭볶음탕...한국의 그것과 흡사한 맛입니다.
배가 터질 거 같지만 와인은 끝도 없이 들어가네요.
와인이 너무 맛있다니까 계속 내오시는 아주머니...결국 세병을 마셨습니다.
닭요리까지 끝내고 나니 낀깔리(조지아 전통만두) 줄까? 라고 하는거 겨우겨우 거절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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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앉았던 우크라이나 부부. 휴가내고 스키타러 왔다고 합니다. 여자 분 이름은 올가. 남편 이름도 올가.
나도 트로포야에서 온 마르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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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한 마디도 못해 대화는 못 나누었지만 옆 테이블에서 유쾌하게 식사하시던 지단 아저씨.
이렇게 호화롭게 먹고 저녁값으로 10라리(한화 5천원) 지불했습니다.
넵...5천원이요. 와인 한잔 값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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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의 어느 식당에서 먹은 점심.
감자튀김, 빵, 오이 토마토 샐러드, 돼지목살 BBQ, 와인 한잔 요렇게 8천원쯤 줬던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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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의 명물인 전통만두 낀깔리입니다.
아시아 만두랑 흡사하게 생겼지요.
고기와 야채, 버섯 등으로 만두 속을 채우는데
3~4개만 먹어도 배부릅니다. 마시쪙!
의외로 조지아는 향신료로 고수를 곧잘 사용합니다.
그리고 매운 음식을 좋아해 한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더군요.
낀깔리는 중국 소룡포처럼 만두 안쪽에 국물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국물이 쏟아지지 않게 살살 먹는 게 포인트입니다.
고수를 넣어서 그런지 얼큰하고 담백합니다. 마시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