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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 가드팀 오징어가 사죄의 글을 올립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19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RnZ
추천 : 697
조회수 : 26925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7/21 21:44: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21 21:15:41
어제 가드로 참석한 오징어 입니다.
패션게가 아닌 고게에 올리는 이유는 익명으로 쓰기 위함입니다.

저는 어제 썬그라스에 검은 옷을 입고 일베와 인증사진을 찍은 짧은 머리 오징어 입니다.

어제 몇몇분께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도 하셨고, 
판매중인 물건을 저에게 주시기도 하시고,
그 외에 정말 별것 아닌 호의를 베풀어 주셨는데,
모두 정말 단호하게 거절해서 죄송합니다.

저도 한분 한분 모두 정성스레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그렇게 모든 분들께 호의를 베풀다가는 
저의 본연의 임무인 안전한 행사 진행에 방해가 될까 염려 스러웠던 것입니다.
저도 사람이기에 사진도 찍고 이쁜 추억도 남기고 판매자 분들과 얘기도 하며 즐겁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저희 가드팀의 목적이 안전한 행사 진행과 행사장 내 절대 비폭력이 목적이었기에 모든 촉각을 집중해야 했습니다.

또한 판매상품을 받지 않은 것도 혹시 모를 루머나 
판매 물건을 주신 분과 주지 않으신 분들을 저희가 혹여나 차별대우 하지는 않을까 염려 되었습니다.

자원봉사하신 아가씨 분들과 이쁜 판매자 분들과도  친해지고 싶었고, 농담도 하고 싶었지만,
혹시 모를 루머나 스켄들, 사건 사고에서 저희 가드팀을 지키기 위하여 사담을 금지 했었습니다.
저희 가드팀이 여자분과 사건이나 사고를 일으킨다면 분명 타 사이트에서 논란이 될꺼라 생각했습니다.

행사후 돌아가시던 여러분을 역까지 안전하게 호송해 드리고 싶었으나 무전기를 반납한 상태였기에 행사장 근처 일베분들과 멀리 떨어질 수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에서 박수받아 마땅한 분은 운영진과 
자원봉사자 분들, 참여하신 모든 분들입니다.
저희 가드팀의 역활에 비해 너무 많은 스포트 라이트를 받은것 같아 황송할 따름입니다.

제가 굳이 익명을 이용하여 고게에 남긴 이유는 
이런 당연한 일을 핑계로 네임드가 되고 싶지 않고, 그럴 필요도 없고, 혹시 모를 친목으로 비춰지거나 이뤄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두줄 요약
1. 어제 행사에서 많은 분들의 관심 감사합니다.
2. 행사의 안전을 위하여 따뜻하게 대해 드리지도, 따뜸한 대화도 나누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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