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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주 가끔의 인간에대한 진지한 지랄. - #.2
게시물ID : freeboard_196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1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6/01/25 03:44:34
인간은 자신이 원하던지 그렇지 않던지 자신의 삶을 살고 싶던 살고 싶지 않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선택 없이 창조 되어 진다.
어느 미국의 부자의 자식 놈으로 태어나든, 굶어 죽어가는 아프리카에 태어나든
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있는 자유는 그 누구에게나...그 언제나...평등 하지 못하다
나는 인간이고 그대 또한 사람 일 것이다
나는 그것이 참 슬프다 죽을만큼 슬프다
너무 처먹어 배가 산만한 돼지 놈들을 볼 때와
말라 죽기 직전의 기아들을 볼 때
나는 기아들이 너무 불쌍하고
같은 하늘 아래에 같은 원치 않은 삶을 살기 위하여 태어난 것들이
이러한 불평등을 겪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 죽을 것 같이 많이 슬프다
하지만 내 것의 모든 것을 어려운 기아들과 나누라고 할 때
나누어 주지 않을 나의 욕심이라는 것이...
내가 인간이라는 것이...
정말 미칠 듯이... 죽을 듯이... 슬프다
높고 높은 신의 뜻이라는 것은 과연 그 어떤 것일까
아무런 생각 없이 배부르게 처먹을 수 있는 돼지들이
같은 인간인... 자신도 먹고 살고 생존하고 싶어 하는...
기아 아이들의 고통을 알 수 없다는 것...
사랑이라는 인간으로써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마저
기아 아이들은 생존이라는 치열함에 밀려
사랑마저 그저 사치가 되어 버린다는 것...
신은 어찌 이렇게 잔인한 것인가
왼 손을 하는 일을 오른 손에게 몰래 보이고 싶어 하는
항상 가식인 내가 인간이라는 것이 슬프다...
어릴 적 항상 피터 펜을 응원하고 후크를 저주하며
성장 한 뒤는 그 저주 하던 후크가 되어 버리는 것이 인간들인 것이 너무 슬프다..
인간인 나에게 사고 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저주를 내려준 신을 증오한다.
내가 인간이기에 인간인 내가 싫어지는 그러한 감정을 만들어 준 신을 증오한다.
인간이 인간을 볼 때 마음과 마음이 아닌 비린내 나는 외형을 볼 수 밖에 없음을...
그런 모든 인간을... 나를... 만든 신을 증오한다..
인간을 영혼이 아닌 육체로 창조한 신을 증오한다.
서로를 구속하는 항상 외로워하는 고독해하는 사랑에 목마를 수 밖에 없는 감정을
만들어 준 신을... 오늘도 비참해야만 하는 감정을 만들어준 신을.. 증오한다..
인간이여서 너무 슬프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내 본능을 가식으로 숨기려는 미련한 짓은 하지 않으련다
그럴수록 더 비참해지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
오늘도 기대고 싶어 하며 인간이기에 자련다...
비참하다 오늘 하루도... 오늘은 너무 고독 한 밤...
오늘도 글로 미치기 직전인 나를 식히며 비참한 인간은 결국 잠이 들어버린다
너무나도 외로운 밤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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