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쓰려니 쓸만한게 없긴 한데...
전에 10년이상 기른 반려견 한마리를 부주의하게 떠나보내고, 적적함을 달래고자 누나가 데려온 녀석이었는데..
2년 넘게 살아오다가 이틀 전 일요일날 하늘나라로 갔네요..
첨 데려왔을땐 기운이 넘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밤에도 시끄럽게 바퀴도 굴리고..
밥을 넣어주면 볼이 빵빵해지게 물어다가 구석에 던져놨다가 잊어버리고...
겨울에 제 관리 미숙으로 두번씩이나 반 동면상태가 되서..
놀래서 한밤중에 동물병원 응급실도 찾아다니고..
하여간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녀석이었는데..
생각나는건 너무너무 많은데 눈물이 날것 같아서 더 쓰기가 힘드네요.
못난 주인 만나서 힘들었을텐데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말고 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