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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받았네요
게시물ID : menbung_30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페로니핏자
추천 : 5
조회수 : 80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3/29 00:54:21
지금 막 전철역 나와서 걸어가는데 계단에서부터 저보다 앞에 있던 여자분이 자꾸 돌아보더군요. 길에는 둘 밖에 없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평소에 다니던 샛길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여자분도 거기로 가네요.

일부러 걷는 속도까지 줄여서 천천히 샛길로 들어섰는데 코너길이라 그런지 오히려 더 가까워졌고 눈이 마주칠 정도로 빤히 보고는 걸음을 재촉하네요.

이대로 가면 안되겠다싶어서 담배 하나 꺼내물고 더 천천히 걸었어요.

근데 어쩌면 그게 더 이상하게 보였을 수도 있겠네요. 제 얼굴 보고 얼마나 놀랐을 지 생각해보니 참 괜히 미안하네요.

그 분이 공게에 글이라도 올리는 건 아닐 지 모르겠어요 ㅋㅋ 
출처 집에 들어와 가만 생각해보니 계단에서는 분명 내가 앞에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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