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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임창용...
게시물ID : baseball_107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맛있는총각
추천 : 4
조회수 : 10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28 23:29:05
 
임창용은 삼성 팬인 내게 참 소중한 선수였다..
 
80년생인 내가 처음 야구를 알게된것이 언제인지는 기억 나진 않지만..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 테니스공을 가지고 놀면서...
 
내가 이만수..류중일..장효조, 강기웅..김성래.. 김시진, 김일융, 성준이라면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
 
매일 아침 스포츠 신문을 사서 타격 랭킹 홈런 랭킹, 방어율 랭킹을 보던게 일과였던.... 시절..
 
 
류중일.jpg장효조.jpg강기웅.jpg김성래.jpg김시진.jpg김일융.jpg
 
성준.jpg이만수.jpg
 
 
 
 
참 좋은 선수들이었고, 훌륭했던 선수들이지만...
 
어린 시절 내게 넘사벽으로 다가왔던 한 선수가 있었으니...
 
해태가 나은 절대자.. 선동열
 
어린 시절 정말 무서웠던 선수.. 거의 호환 마마급이었다.
 
선동열.jpg
 
다른 해태 선수도 정말 대단했지만.. 이 선수는 이긴다는 생각 조차 할수 없었다.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흘러서 나 역시 어느정도 야구를 알게된 시절...
 
93년 삼성 라이온즈 정말 대단한 멤버였다..
 
기존의 최고의 삼성 선수들과.. 엄청난 신인 두명...
 
양준혁.jpg박충식.jpg

 
양준혁과 박충식...  투타의 이런 선수가 동시에 한팀에서 등장한다는것은 보기 드문 경우였지만...
 
또 다시 해태의 절대자가 등장하였으니...
 
이종범.jpg
 
 
야수가 게임을 지배하는 것은 그때 처음 보았다..
 
울화가 터지는 기분...  그래도 93년 시즌은 이종범 혼자 보다는 양준혁과 박충식이 더 낫다고 생각했었다..
 
특히나 박충식은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문희수 선동열 송유석이란 해태의 대단한 투수들을 혼자 상대해서..
 
지지 않고 15회를 던졌다. 이건 그때 당시 삼성팬들에게는 선동열에게 지지 않았다란것때문 정말 큰 위안과 자존심을 지켜주었고,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박충식을 꼽는 삼성팬들이 수없이 많았다.  아직도 그 감정이 조금은 남아 있다.
 
 
그 뒤로 해태의 독주...이종범이 리그를 지배해버렸다. 삼성은 점점 위축 되어 가고...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고...
 
(본인의 감정입니다. LG나 다른 팀들 역시 선전했지만.. 해태의 시대였다 느껴지네요..)
 
96년 또하나의 슈퍼스타가 등장 하고, 97년은 정말 삼성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가 보였습니다..
 
백인천 감독님의 아이들....
 
최익성.jpg김한수.jpg신동주.jpg정경배.jpg
 
 
최익성, 신동주, 김한수, 정경배, 거기에 슈퍼신인 이승엽과 양준혁...
 
그때 야구는 후반의 5점차를 뒤집는 경기가 거의 보기 힘들었지만...
 
삼성에 이 대단한 타선은 한순간 폭발하면 누구도 막을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었다고 기억 되네요.
 
하지만... 이 시기에 또 다른 해태의 절대자가 나타났습니다.
 
 
임창용96.jpg임창용97.jpg임창용98.jpg
 
 
 
선동열... 이종범..이 사라지는 시기에 등장한 젊은 투수..
 
최강 타선이라 생각하던 삼성 타선 역시 이 젊은 투수의 배짱 넘치는투구를 칠수가 없더군요..
 
화가 너무나 많이 났었죠. 지금 처럼 야구 중계를 쉽게 보던 시기는 아니었는데.. 임창용의 투구에..
 
삼성 역시 선동열과 탈삼진 경쟁을 해준 김상엽이란 좋은 투수가 있었지만.. 이 선수는 너무 부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왜 우리는 저런 투수가 없는지? 해태는 넘을수 없는 것인지~!!!
 
그런대 갑자기.. 믿을수 없는 일이 일어났죠..
 
임창용이 삼성으로 온것입니다. 양준혁과 황두성 곽채진 + 20억에 임창용이 왔습니다.
 
내가 20살이 되던 시절... 환호 했었죠. 임창용이 삼성에 왔다고, 친구들 역시 이제 된다고... 이제 우승할수 있다고..
 
매우 좋아했었습니다... 양준혁은 아쉽지만... 임창용이라고...
 
임창용99.jpg
 
 
와서 정말 잘했습니다.. 비록 우승은 02년에 했지만...  창용불패 정말 잘던져 주었고... 활약했고, 우승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 불미스러운 사건도 일으키고, 해외진출로 인한 잡음을 일으키고... 태업을 하고, 일본가서 화려하게 야구를 하기도 하고,
 
항상 마지막 마운드는 기아에서 마무리 하고 싶다는 말을 종종했었죠. 그래서 좀 미운털이 있었지만... 
 
그래도 다시 삼성으로 와서. 우승의 일조 하였기에...
 
또 다시 정말 소중한 선수로 다가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또 다시 상처를 주네요.
 
정말 원했던 선수였고, 삼성이 가졌던 유일한 리그를 지배했던 선수였다고 생각 하기에...
 
안 좋게 그토록 뛰고 싶었던 고향팀으로 돌아갔지만... 좋은일 많이 해서, 잘못했던 것들 많이 희석 시키고.
 
활약 했으면 좋겠네요...
 
작년 100승 200세이브 한정판 황금 임창용 유니폼은 20만원을 주고 샀지만.. 단 한번도 입지를 못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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