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과 동기 여자아이에게
생일선물주면서 고백하려 잠깐 불러내서
이거 먼 곳까지 가서 사온거라고
다음 말을 이어갈려고 하려는데
"오빠, 이상한 말할꺼면 하지마."
제가 말 안하면 후회할꺼 같다고하면
"후회안 할 꺼야"
"나는 그런거 한번도 생각해본 적없어"
"나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안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도 못 해봤네요.
너 좋아한다고, 너 많이 신경쓰인다고, 난 항상 진심이었다고...
제가 눈치가 없었나보네요.
타이밍인줄 알고 노렸는데...... 하... 정말 오유를 끊어야되는건 가요.
정말 많이 좋아했었는데.. 반오십년 동안 가장 많이 신경쓰이는 이성이었고
잘 보이려 노력했었는데..
저는.. 그 후로 또. 찌질한 모습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카톡으로 아까는 내가 미안했다고
내가 너 생각안하고 너무 이기적이었다고..
난 내 이번 실수때문에 너랑 어색해지기 싫다고
어색해지지 않으려 노력할테니까 거리두지말아달라고...
저.. 많이 찌질하죠 ?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저는 이렇게 라도 해야 그 아이의 마음이 편할꺼 같았습니다.
그 만큼 많이 좋아하고 여자로 느껴졌었다는 의미겠죠...
그 아이의 답장은 나도 거리둘 생각 없다고..
어색해지지 말자고... ㅠㅠㅠㅠㅠㅠ
저는 또 ...."이해해줘서 고마워"라고 보냈습니다.
찌질하죠 ? ㅋㅋㅋㅋㅋ
저는 아직 여자친구라는 특별한 존재를 가질 준비가 안된거 같습니다. 좀 더
제 자신을 사랑하고 꾸미고... 노력해야 하는데
다시 그럴 용기가 나질 않네요..
연애라는 것은 저에게 사치일 뿐 이라는 걸 다시 뼈져리게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