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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여기가 그 유명한 악기자랑 게시판인가요?
게시물ID : instrument_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윤순자할머니
추천 : 8
조회수 : 1459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03/28 22: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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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에 그렇게 흔적을 많이 남기지않는(?)
윤순자 할머니입니다.

악기게시판이 생기고나서 글을 써보고싶었는데 결국 몇번의 지름신이오고
몇달치의 월급을 날리고나서야 글을 써봅니다!
회사다니면서 퇴근후에 집에서 틈틈히 작업하고있어요.
젤 밑에 샘플곡 짧은거 하나 올려놨으니 읽으시면서 심심하시면
플레이하시고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

몇개 없는 악기지만... 자 그럼 제 작업실.. 아니 제방의 악기들을 공개합니다~


IMG_3099 (2).jpg

1. 오디오 인터페이스

제 악기생활에 가장 큰 근본(...) 이 되는 바로 오디오 인터페이스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뭐지? 하시는 분들을 위한 친절설명 갑니다.
쉽게 말하면 예전에 쓰던 사운드카드 같은거에요
(사운드블라스터를 아신다면 당신도 아재....)

이녀석이 있어야만... 음악이 뭔지 , 연주가 뭔지, 노래가 뭔지도 모르는 컴퓨터에게
0과 1 의 컴퓨터 언어로 컴퓨터에게 전달해줍니다.
정확히는 오디오인터페이스안에 탑재되어있는 컨버터 라는 칩이 변환을 해주는건데요.
보통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컨버터칩을 내장하고있어요~ 그래서 제가 기타를 치거나 노래를 하면
컴퓨터가 알아 들을수있는 2진변환해주고 다시 그 2진수를 컨버터 칩이 인간이 알아들을 수 있는
신호로 바꿔줍니다. ( 넘 복잡해지니까 무시해도되요... )
여튼 이녀석이 없으면 저는 제 머릿속에 있는 노래들을 녹음도 못하고 연주한다한들
컴퓨터에게 들려줄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저에겐 아주 중요한 녀석입니다.
사진에는 전원을 안넣었는데 전원을 넣으면 다홍빛 불이 나옴시롱 아주 .............음...
멋있는건 아니고 그냥 장난감같아요 ㅋㅋ

모델명 : SPL Crimson
참조 : http://spl.info/en/products/interfaces-converters/crimson/in-detail.html


IMG_3098 (2).jpg

2. 채널스트립

채널스트립이에요.
마이크프리앰프 + 컴프레서 + 디에서 + 이퀄라이져 가 하나의 보드로 구성되어있는 녀석입니다.

마이크나 기타에서 들어오는 신호가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들어가기전에
이녀석한테 먼저 들어가요

그럼 얘가 그 소리를 어떻게 해주냐면
프리앰프 단에서는 음압을 올려주어요.
컴프레서단에서는 너무 과도하게 올라간 음압은 깎아주어요
디에서 단에서는 치찰음(사전을 참조하세요^^;) 을 없애주어요
이퀄라이져는 이퀄라이져에요 우리 윈앰프같은데서 음장 조절해주잖아요?
윈앰프만큼 세세하게 조절해주지는 못해도 일단 조절해줍니다.

제가 이걸 산 주 목적은 프리앰프 때문이에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도 프리앰프단은 있지만 여러가지 기능들이 들어있기때문에
쓸만한(?) 퀄리티를 갖고있지는 않아요..
그래서 더 좋은 소리를 받고자 이 채널스트립을 구매했지요.. (가격이 눈물...ㅠㅠ)

여담으로 말씀드리자면...
위 오디오 인터페이스랑 이 채널스트립이랑 공통점은 SPL 이라는 브랜드인데요
메이드 인 절먼 .. 독일입니다.
독일이 음향장비가 발전한 이유중에 하나는
히틀러때문이라고 하네요.
히틀러의 목소리를 많은 대중들에게 전파하기위해 마이크나 스피커 이런것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해요.
이퀄라이져도 이름이 무언가 "같게만들어준다" 라는 뜻인데 실제로 그당시에는 마이크나 스피커 확성기에 대한
기술이 별로 없다보니 최대한 히틀러의 목소리를 실제 목소리와 최대한 똑같게 만들기위한 목적의 기기였기때문에
(주파수 대역을 조절해가면서) 명칭이 이퀄라이져에요

모델명 : SPL Frontliner
http://spl.info/en/products/channel-strips/frontliner/overview.html

IMG_3095 (3).jpg

공간이 안나와서 이렇게 위에 올려서 쓰고있어요 ㅋㅋ
IMG_3097 (2).jpg

3. 기타

기타입니다.
어쿠스틱하고 일렉기타가있네요.
어쿠스틱은 벌써 10년째 쓰고있는..
저가의 세고비아기타입니다.
손가락이 싸구련데 비싼기타 쓰면뭐해ㅠ 라는 일념으로
비싼기타는 안(못)쓰고있어요.
뭐 어쨌든 제가 표현하기엔 무리없는 소리를 내주고있으니 더할나위없지요 ~

일렉기타도 7년전에 낙원상가에서 산 콜트사의 EVL-k6 라는 모델입니다.
항간에는 노동자의임금체불 문제로 No Cort 운동을 벌이기도했는데요
그당시에 제가 그걸 몰라서 샀네요.. -_-;;
순전히 레코딩용으로 픽업때문에 샀습니다.
가격대비 메탈이나 하드한 음악하기에 좋은 픽업을 가지고있거든요!!
(하지만 저는 메탈을 안하는것이 함정...)

회사생활하느라 라이브 할 시간이 없으니 아마도 기타는 이것으로 더는 안살것같네요 ㅋㅋ


IMG_3096 (2).jpg

4. 마이크

노래를 녹음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마이크입니다.
MXL 사의 V69me 모델인데 사실 이것도 6년전쯤에 그냥 추천받아 산 모델인데
너무나 잘 쓰고있어요.
집에서 쓰기에는 가격대비 참 좋은 녀석이더라구요
(방구석 뮤지션은 언제나 가성비에 목마르죠...)
어서 곡작업이 완성이되어서 보컬분을 모시고 마이킹을 하고싶네요...
마이킹때문에 요즘 방음부스까지 사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오래된 아파트다보니... 방음도잘안되고.. 노래하면 주변소음도 같이 녹음되거든요..ㅠㅠ


IMG_3100 (2).jpg


5. 마스터 키보드

보컬레슨땜에 업어온 키보드입니다.
하지만 노래는 제가 다시태어나지않는이상 잘부를 수는 없겠다는것을 깨닫고 (주륵..)
간간히 피아노 연습할때만 씁니다.
미디작업할때 아주 가끔 쓰고요..



사실 키보드, 오디오인터페이스, 마이크의 종류에 따른 차이와 선택방법,
마스터건반과 신디사이져의 차이, 각 악기별 셋팅방법, DAW의 선택방법 등등 좀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쓰다보니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잘시간을 넘었어요..
계속 쓰면 오늘 잠 못잘거에요 ㅠㅠ

6. 마무리하자면...


이건 그냥 31살 노총각의 취미생활일 뿐입니다.
제가 쓴글중에 틀린정보가 있으면 리플 달아주시구요 (잘못된 정보는 바로잡는것이 진리)
사실 그렇게 좋은악기도 안쓰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고생해서 산 장비들인데
자랑도해보고 정보도 공유하고 누군가가 공감해주시면 좋을것같아 올려봅니다.
그리고 저도 초보지만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이 계시면 제가 아는선에서 도움 드릴수있으면 좋을것같아요.

마지막으로 악기 셋팅 완료 후 테스트 삼아 즉흥적으로 연주해본 노래하나 올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최종단계까지 작업하질 않아서 다소 소리가 작거나 스피커에 따라 이상하게들릴수있으니
귀를 주의하세요~ ㅋㅋ
그럼 행복한 월요일 저녁 되시길 바랄게요 ~~ ^^


출처 내방 홈레코딩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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