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도 불릿킹 파밍을 통해 ak랑 벡터 만들며 정말 넘기 힘들었다고 생각한 벽을 편하게 넘었고,
현 상황은 게임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보기에 현재 호넷팟을 이용하는 유저들을 부정적으로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좀 '현타'가 왔다고 해야 하나요.
여전히 매우 어려움 난이도는 무작위 매칭팟으로 시도하다가 잘못되면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할 정도로 체감 난이도가 높은 만큼 부담이 크지만 높은 체감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보상이 좋은 것도 아닐 뿐더러,
만렙 이후 필드는 나가봐야 아무것도 할 게 없고, 패치 이후에 뭐가 문제인지 수집했던 수집물까지 모두 미니맵에 표시돼서 수집물 수집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다크존도 결국 똑같은 지역 뺑뺑이를 도는 파밍밖에 없을 뿐더러, 낮은 아이템 드랍률(노란색을 보기 힘듦) 및 보관함 용량 때문에 효율적인 파밍 수단이 아님에도 패치 이후부터는 조직화된 로그들 때문에 다크존 도는 것도 스트레스일 뿐만 아니라 제대로 굴러가는 무작위 다크존 매칭팟을 만나려면 여러번 매칭을 돌려야 하고.
팟 구하려고 루리웹 가보면 호넷팟밖에 없는 상황인데 솔직히 이 게임에 더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저는 그렇게 파밍을 하고 싶지가 않거든요.
시즌패스도 구매한 이상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냥 컨텐츠 추가될 때마다 반짝 즐기고 접고 하는 게 다일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가 비록 플레이는 못해봤지만 그 유명한 엑박 쪽의 데스티니 같은 게임이 아닐까 싶어서였는데, 이런 식이면 솔직히 제가 왜 이 게임을 붙들고 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게임 자체가 재미없거나 망겜이라거나 그런 소리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재미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장르인데다가 무너진 맨하탄의 모습이나 설정, 전투 등은 충분히 재미있던 것은 사실이에요. 다만 만렙 이후에 할 수 있는 컨텐츠의 양도 적지만 그 구조가 비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만렙 찍은 이후부터 지워지질 않네요.
유플레이만 실행시켜놓고 실행버튼 안 누르고 멍하니 있다가 갑갑해서 글 한번 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