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으로 인정받는 노동이 따로 존재하는 사회. 조성주 후보는 우리 사회가 "무게가 없는 노동"을 노동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한국의 노동운동이 집중해왔던 노동은 대공장으로 상징되는 중공업 등 무게가 있는 노동"이라며, "이제는 서비스 노동같은 '무게가 없는 노동'이 노동권을 쟁취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용혜인 후보는 안철수 의원이 최근 홍대에서 일일 알바 체험을 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말을 시작했다. 용 후보는, "알바체험은 국회의원이, 정치가가 할 일이 아니"라며, "그 장면은 나로 하여금 정치인과 정치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 문제는 청년이 20대이기 때문에 겪는 문제가 아니"며, "지난 50여 년 동안 한국사회에 축적되어 온 불평등의 문제가 이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인 청년을 통해 표출되는, 이를테면 '불평등의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청년 문제를 '20대의 문제'로서 사고하려는 경향을 비판했다. 평소 내가 사회의 '청년 담론'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불만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통쾌한 지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알바 노동에 관심 많은 사람으로서 조성주랑 용혜인 둘 다 좋아함. 청년유니온이랑 알바노조 활동 보면서 원래도 알고 있었고..이번에 나란히 국회 갔으면 좋겠는데 매 총선 때마다 사표기피심리 자극하는 사람들 때문에 소수정당이 살아남기 더 힘들어지는듯.. 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