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흔한 아재입니다.
11살 먹은 딸이 있는데 생일이라 뭘 사줄까 하니 갖고 싶은건 없고
요즘 입술이 튼다고 틴트를 사달라고 하네요
엄마한테 말하라고 했더니 더 크면 사준다고 했다며 안사준다고
저한테 조르길래 마트에 같이가서 너 사고싶은걸로 사준다고 하니
아빠 안목을 믿어보겠다고 아빠가 사다주는 걸로 쓰겠다 하는데
괜히 아무거나 샀다가
딸네미 한테 터지고 마누라 한테 터지는 피박 아니 양박을 쓸거 같고....
립밤을 사줄려고 하니 봄에 사준게 아직 남아 있으니
립밤 말고 틴트로 사달라하네요
마트 갔다가 화장품 코너를 쓱 한번 둘러 봤는데 뭔 종류가 그리도 많은지...
빨간색 핑크 간신히 구분하는 아재는 그런걸 잘 알지 못하고
뭔 색깔이 그리도 많은지 제눈에는 그저 빨간색 핑크색 두가지
거기서 거기같은데....
여성분들 추천 좀 해주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