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세 판 중 한 판은 우리 팀끼리 욕을 주고 받는다.

주로 내용은 서로를 헐뜯는 것으로 시작해서
심한 욕설 후 차단으로 마무리되곤 한다.

서로 다른 기준으로 자기가 잘했다고 피력하지만
대부분 그런 판은 우리 넥서스가 파괴된다.

상대방이 잘해서 질 수도 있는 건데,
왜 꼭 화살을 팀원에게 꼽는 걸까?
아주 단순하게 상대가 우리보다 잘한 것 뿐인데
차라리 욕을 하려면 상대한테 욕을 하지..
(물론 그것도 하면 안되지만..)

그런 욕설들이 오고가는 것을 보다가 문득
사춘기 시절의 내가 저렇게 날선 태도였을까싶어
엄마가 보고 싶어졌다.

가족에게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