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후반이고 백수ㅠㅠ입니다 금, 토 야간에 피방 알바를 하고 있고 거의 1년 돼 가는데요 알바는 주말 오전, 오후, 야간(본인), 평일 야간 이렇게 넷이에요 주말 오전, 오후분들은 평일에 학교 다니시니까 사실 평일에 펑크가 나면 대타할 사람이 저밖에 없어요 그래서 대타도 겁나 많이 했고 심지어 당일에 전화와서 대타해달라고 해서 도서관에 있다가 돌아가서 해주기도 했어요 그러다보니 제 시간이 되게 자유로운줄 아셨는지 나중엔 "대타 좀 해줄 수 있니?" 가 아니라 "너가 이날 이날 해줘야 돼" 이런 식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어느순간부터는 나름 조절을 했습니다 그러다 2월부터, 제가 고민고민하다가 공시에 뛰어들었는데요 나이가 많다보니 태평하게 내년 시험을 바라보고 공부할 수가 없어서 남들 1년 공부할 거 단기간에 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ㅜㅜ 4월, 6월 시험이다보니 여유가 없어서 일요일아침. 그니까 토요일 밤새고나서도 독서실 가서 공부하고 있어요 4월에 있을 국가직 시험볼 때 기본 강의+기출문제 1회독을 목표로 공부중이고 시간이 빠듯합니다ㅜㅜ
이런 상황인데 요새도 대타 얘기가 몇 번 나왔어요 제 상황 말씀드리고 몇 번은 거절하고 몇 번은 했네요 근데 어제는 저한테 긴밀하게 할 얘기가 있다면서, 사장님 어머니께서 요즘 많이 편찮으셔서 혹시라도 돌아가시면 제가 평일 12시간씩 일주일을 봐줘야 된대요 이때도 해줄 수 있니가 아니라 해줘야 된다고 못박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가만히 생각하고 있으니까 반드시 해줘야 하는 게 아니라 그런 일이 있으면 해줘야 되는 거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시험 공부도 급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는데 어떻게 확답을 드리냐고 말씀 드렸거든요 원래 평일 오후 알바가 있었는데 그분 그만두고 알바를 안 뽑고 사장님이 다 하길래, 평일에 알바를 뽑아야 되는 거 아니냐, 일 생기면 그분이랑 다른분들이 대타할 수도 있지 않냐고 하니까 요새는 방학이 아니라 손님이 많이 없어서 안 뽑는다네요 어쨌든 확답은 안 하고 할 수 있으면 도와드리겠다 했는데, 사실 부모님 문제인데 제가 심했나싶기도 하고요 다른 한편으로는, 저도 바쁘게 할일이 있고 아르바이트 하는 이유는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인 것인데 사장님은 그 이상을 바라는 것 같아서 짜증나기도 합니다ㅠㅠ
다른분들이 보시기엔 제 상황이 어때보이시나요?
만약에 아르바이트 중에 본인도 바쁜 상황, 근데 대타할 사람은 본인밖에 없는데 사장님이 부모님 문제로 대타를 요구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