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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의 동행, 음악을 읽다 - 그게 나야
게시물ID : music_123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마자
추천 : 4
조회수 : 8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27 01:34:26



몇번인가 너는 나를 부를려다 멈칫했던것 같다. 그때는 나도 그 이유를 몰랐다. 몇번인가 너는 편지를 써달라는 내게 어렵다 했던것 같다. 편지가 너무 어렵다고 몇번인가 너는 갑자기 찾아온 나를 반기는듯 하면서도 혼자이고 싶어 했던것 같다. 그때는 나도 그 이유를 몰랐다.  너와의 시절이 지났다. 몇번인가 다른사람을 만났다. 몇번이나 그녀의 이름을 부르려다 멈칫하는 나를 발견 했다. 무심코 너의이름이 튀어나올까 멈칫하는 나를 몇번이나 그녀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다. 어려웠다. 하얀종이 앞에는 이미 수많은 나의 말들이 가득 했다. 너를 향해 내뱉었던 몇번이나 다른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몇번이나 나는 다시 혼자가 되고 싶어 했다. 어떤 영화에 이런남자가 등장 한다. 깊었던 사랑이 끝났다. 다른사람도 만났다. 하지만 그는 가끔 이런생각을 한다. 난 앞으로 내가 느낄 감정을 벌써 다 경험해 버린게 아닐까? 그리고 여기서 부터는 앞으로는 쭉 내가 정말로 느꼈던 그 감정에서 좀 축소된감정들만 느끼며 그렇게 새로운 감정은 하나도 없게 되는건 아닐까? 어쩌면 너또한 영화속 그처럼 살았던걸지도 모르겠다. 너는 나와함께 있는 동안에도 아직 그시절을 살았다. 너의 그시절을 그리고 나는 또 나의 그시절을 산다. 아직도 너와함께했던 나의 그시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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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에게 모두 주고 싶던 한 사람 너 하나로 이미 충분했던 난 너에게 모두 주지 못한 한 사람 너무 쉽게 놓쳐 버렸던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엔 뭐가 그리 설레고 또 좋았었는지 세상을 다 가진 양 들떠 있던 내 모습이 너 없이 그려지지가 않는 게 그게 나야 난 너에게 너무 앞서 가던 한 사람 어느샌가 홀로 헤매던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엔 왜 그렇게 힘들고 또 아팠었는지 세상이 무너질 듯 펑펑 울던 네 모습이 한 번에 그려지지도 않는 게 어느새 너는 정말 괜찮은지 다 지운 채로 사는건지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은 왜 내게는 추억인 척 할 수 없는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얼굴 보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또 그리는 그게 나야 그 시절을 아직 살아가는 한 사람 그게 나야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naklD6z9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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