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녹취록 꺼내며 '대장동 역공'
이재명 "尹 앞으로 더는 못 봐주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녹취록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그동안 대장동 의혹에 거리를 뒀지만 이례적으로 언성을 높이며 역공에 나선 것입니다.
이 후보는 18일 전남 나주를 찾아 유세 도중 “여러분 대장동 가지고 자꾸 저를 흉보는 사람이 있다”고 운을 떼며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라는 말을 지지자들에게 연호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 후보가 “내가 가진 카드를”이라고 선창하면, 지지자들이 “윤석열은 죽어”라고 외치는 식입니다.
이는 지난달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 씨가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에게 “윤석열이는 형(김 씨 본인 지칭)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는 발언을 상기시키며 대장동 의혹을 윤 후보와 연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