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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위대함이란..
게시물ID : baby_1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텀
추천 : 4
조회수 : 113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5/17 22:17:19
저는 6월8일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입니다
신부는 임신3개월차입니다..
 
우습게 소리로 남자들은 군대가는거랑 임신하는거랑 바꾸고싶다..라고 농담삼아 얘기하죠
저에 아내만 그런지 몰라도
제 와이프 될사람은 다른분들에 비해서
임신 후유증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게 친구들와이프에 비해서 좀 심합니다
심한두통 구토 입덧 우울증..
3달째 접어들기 전에는 두통이 너무 심해서
만날때마다 울기직전까지 가는게 다반사였습니다
울면 태아한테 좋지 않을까봐 꾹꾹 참고지내고..
산부인과 가보자고해도 
태아때문에 약을 복용하지못하니..끝까지 참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3개월에 접어드니..
두통이 조금은 사그러들었는데.
문제는 구토..
3개월째되니  걷다가도  갑자기 어디로뛰어가서 구토하고
밥먹고나서도 구토하고
차를 타고 가는길에도 갓길에 얻드려서 구토..
그러면서 식욕도 점점 감소되더군요..
 
먹고싶은것도 없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겠다
민감한 냄새까지..
마스크를 사주면서 이거라도 좀쓰면 갠찮지 않을까싶었어 사주면
마스크로 통해서 조금씩 나는 냄새에도 헛구역질을 하더군요..
 
먹을수 있는거라곤  100프로짜리 오렌지 쥬스랑 귤이  전부
그래서 밖에 외출할때나 집에 있을때는  마스크안에 귤껍질을 코밑에 넣고 다니더군요 --;
그렇게하면 조금은 갠찬아진다고..
 
옆에서 그걸 보고있는 남편입장에서 환장할 노릇이겠더군요..
병원도안가...약도못먹음..음식도못먹어...구토만 계속하고..
잘때는 두통때문에  잠한숨못자고
어깨 목 허리 온몸이 천근만근 무겁다고해서
옆에서 하루종일 주물러줘도  돌아서면 다시 주물러줘야 그나마 살것같다고 말하더군요
 
4개월차되면 애기가 자리를 잡고하면
두통도 없어지고  입덧이랑 구토도 갠찬아진다고하던데
어떤사람은 이런후유증이 출산할때까지  이어간다고 하던데..ㅠㅠ
아..제발..4개월차에서 끝나기를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와이프될친구가 항상하는말이..
임신이 이렇게 힘든줄알았으면  군대를 한번갔다오는게 훨씨 편하겠다라고 말하는데..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출산하신 어머니분들 정말..존경스럽니다!!
예비 아빠되실분들  저를포함해서 와이프한테  정말 잘해줘야해요 ㅠㅠ
옆에서보고있으면...정말 안쓰러워서  미칠것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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