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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개를 보았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552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평화로운전사
추천 : 9
조회수 : 6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24 21:37:48
오유는 눈팅만 하다 마음이  좋지않아 글을 씁니다
 
산입구 부근 계단을 다리가 살짝 불편해 보이는 개가 앞에 올라가고 있더군요 거동이 불편해 속도가 나오지 않아서 인지
 
천천히 걷고 있었는데도 거리가 좁혀 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푹 쓰러지더니 아무런 움직임 없이  눈만 한번깜빡 거릴뿐
 
움직이지를 않더군요 숨쉬는 것도 점점 옅어 지고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114에 전화 했습니다 서울에 동물구조 하는곳 있을까 하고요
 
별기대 안했습니다 OECD 국가중 자살률 1위인 국가 사람도 신경안쓰는데 천연기념물이 아닌이상 그런일 하는곳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동물구조 단체 번호는 없고 동물복지? 전화번호를 알려주더군요 뭐 그거라도 달라고 해서 전화 하니까 업무시간이 아니더라구요
 
그렇다고 119에 전화 하는것도 좀 아니고
 
다음생이 있다면 동물이 됬던 사람이됬던 사랑많이 받고 행복하게 살아라  하고 지나 가는데 한참 앞에 해 잘들어 오는 곳이 있는데  혹시 자기 죽을 자리 잡으러 가는도중에 그렇게 된건가... 나한테 뭍어 달라는 건가  ...쟤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인연.사람이 나일텐데
 
갈등이 무지하게 들더군요 한참 고민한거 같습니다 되돌아 가니 역시나 죽어 있더군요
 
사체를 맨손으로 만지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구청이나 환경미화쪽에 전화해봐야 쓰레기통으로 갈거 같고 여기서또 2차 갈등
 
결국 박스 가져다가 햇빛 잘들어 오는곳에 가니 마침또 푹파여 있는곳이 있어 놓고 덮어 주었습니다
 
집에 가는길에 사랑많이 받고 딱봐도 관리 잘받은 개들이 옷도입고 유모차 타고 지나 가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돈 없으면 가난하면 ...또한 다르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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