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을 보면 반가운 얼굴이 몇 보입니다. 꼭 봐야지만 이해되는 장면도 분명 있습니다.
딱 떠오르는 느낌은 코믹스 매니아에겐 확실히 어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만큼 코믹스 내용이 많이 녹아 있습니다. 특히...잠깐 지나치지만, 앞으로 선보일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가 변절한 로빈이라는 것도 예상해 볼수 있습니다.
놀란표 배트맨과 비교...개인적으론 육탄전의 스나이더표 배트맨이 좀 더 맘에들었습니다. 케릭터 소화도 베일신 보다 벤 에플랙이 좀 더 어두웠고, 현실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야기든 케릭터든 마블보단 무겁습니다. 이것도...코믹스 성향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생각되고요. 영화가 잘 팔릴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단점...마블과의 비교...마블은 그동안 각 캐릭의 에피소드를 만들고, 그걸 묶어서 내놨습니다. 그러나, DC는 묶음 상품에서 개별 제품을 홍보합니다. 워너의 조급함? 이 엿보이는 대목인거 같고, 결정적인 실수이지 않을까 합니다.(전작에서...말아먹은 전과가 있으니 어쩔수 없는 선택일지도...)
놀란의 배트맨을 언급 하지 않을수 없는대, 세계관과 케릭터가 같다 해도, 관객은 원작의 배트맨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있는 거죠. 놀란표 배트맨의 명성에 너무 묻어가려 들지 않았나란 느낌도 듭니다. 그마만큼 잘 알려진 케릭터이니 개별 에피소드를 만들 필요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단번에 묶음 상품을 내놓은 거죠. 이런 세심한 배려? 에선 마블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총평...오락성 짙은 영화는 아닙니다. 단순히 오락성만 놓고 본다면, 마블의 압승입니다. 다만, 히어로 무비로써 좀더 어둡고, 무거운 주제의식을 가진다는 점에선 나름 평가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