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부끄럽습니까??
친노가 창피하고 숨겨야 되는 것입니까??
"노무현 정신"을 모욕 하시려는 겁니까??
그동안 참고 참았는데...
오늘 드디어 멘탈이 붕괴 되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표를 볼모로 한 인질극에서 자유로워 지기로 했습니다.
아래 글들은 전부 오늘 오유 시게에 베스트로 올라와 추천이 수십개씩 달린 글 들 입니다.
저 글들이 진정 오유징어들의 보편적 의견이라는 것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1, "김종인 굉장히 긍정으로 봅니다 (두번째글)"
내용일부발췌
김종인 친노 프레임 없애주는 역활만으로도 그의 긍정적인 측면은 충분합니다
저는 내년 대선도 이렇게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더민주지지자의 정체성 혼란"
내용일부발췌
저는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이 세분은 확실히 보수라고 보고요
그런데 스스로 진보라고 칭하던
더민주를 지지 하느냐 물어보신다면
대답 하기가 힘드네요
3, "분명히 이해하고 넘어갑시다. 진보와 선을 긋는 전략입니다"
내용일부발췌
정치와 시사는 X도 모르지만
웬지 진보는 빨갱이 같아서 싫고
친노는 운동권 같아서 싫고
그렇다고 새누리당을 지지할 만큼은 병신이 아닌
흔히 말하는 중도 무당층이 꽤 있거든요.
이 층을 흡수하려는게 지금 더민주의 전략인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 못다 이룬 민주주의! 힘없는 보통 사람이 살기 좋은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땅의 민주주의와 진보를 위해 남긴 마지막 유산 『진보의 미래』. 노 대통령의 치열한 시민 의식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이 책은 ‘국민들이 먹고살기에 어떤 나라가 좋은 나라일까? 특히 힘없는 보통 사람이 살기 좋은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고민했던 노 대통령의 구상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보수주의자라고요??"
노무현도 문재인도 이재명도 보수이니 더민주도 진보와 선을 긋고 보수정당으로 가야 된다라고요??
그렇다면 왼편 어딘가 서 있는 저는 안녕히 가시라는 말 밖엔 드릴 말씀이 없겠네요.
제가 민주당을 지지했던건...
저 역시 이런 세상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선생님을 존경했고 그래서 고 노무현 대통령,문재인 대표에게는 직접 표를 드렸습니다.
저는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절에 군생활,대학생활을 했습니다.
등록금이 꽤 비싼 사립대를 나왔는데 당시 한학기 등록금이 200~250만원 정도였습니다.
국공립대는 80~100만원 사이였구요.
그 마저도 님들께서 치를 떠시는 운동권 학생회들의 노력으로 4년간 거의 동결이었구요.
또 이 시절엔 친구들과 방학때 한두달 아르바이트 하면 다음학기 등록금 벌었습니다.
요즘 세상 이게 가능한가요??
매일 혹세무민하는 언론과 쓰레기 같은 내용으로 전파낭비만을 일삼는 종편,
댓글 쓰면서 주어 빼야되고 혹시나 내 전화번호도 누가 조회해봤나 하는 걱정을 할 줄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계층의 사다리는 부러지고 더이상 개천에서는 용이 나오지 않는 세상이 오리라고...
저도 그땐 몰랐습니다.
그리고 두분이 돌아가시고 이명박근혜 정권을 겪으면서 그제서야 느꼈습니다.
"그 때가 좋았어"를...
"참여"라는 말의 가치를...
그런데 친노가 부끄럽습니까??
친노프레임이 벗어야 할 오명입니까??
실체도 없는 "친노패권"을 외치는 그들에 주장에 동조 하시는 겁니까??
그럼 벗고 가십시요.
저는 이대로 쓰고 있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친노프레임을 제거하고 진보와 선을 긋겠다면...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저는 개인적으로 더 이상 더민주를 지지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당원은 아니지만 머슬마니아 봉도사 왕팬이고
진성준 최재성 정청래 이해찬 김광진 은수미 홍익표 홍종학 진선미 최민희 이석현 등등
개인적으로 더민주에 참 좋아하고 지지하던 의원님들 많았습니다.
언급한 의원님들의 무운을 빌겠습니다.
문재인 대표님의 건승도 빌겠습니다.
분명이 말하지만
절이 싫어 중이 떠나는 게 아닙니다.
절이 중을 나가라고 하는 것 입니다.
교회 손님 오시는데 그 분들 향 냄새 싫어하신다고...
그리고 더민주가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친노프레임을 벗고 진보와 선을 긋겠다는 건 큰 실수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탈하는 지지자들에게 다른 대안이 없다라면 모를까??
친노와 진보를 전부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정의당에 있다는 것을 간과한 오만입니다.
친노의 또다른 코어이자 진보를 지키는 유시민작가가 계십니다.
저는 "지들이 가봐야 정의당이지"란 오만에 답을 하겠습니다.
저처럼 뼈노이자 진보이면서 총선도 이기고 싶은 조급한 욕심쟁이들이 더민주에 많을 것 입니다.
조급함과 욕심을 버리면 선명해 집니다.
지금도 더민주의 "기회도 평등하지 못하고 과정도 공정하지 못하며 결과마저 정의롭지 못한 행태"가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데...
친노와 진보마저 버리겠다면...
저는 정의당을 지지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유시민을 믿겠습니다.
"친노가 부끄러운 것인가??나는 뼛속까지 친노다...인간 노무현을 좋아하니까"란 말씀이
어찌나 가슴에 와 닿던지...
저도 이기고 싶은 욕심은 버리고 천천히 지켜보려 합니다.
제 생애 남은 총선이 최소 7~8번은 더 있겠지요.
선명한 진보정당이 수권정당이 되는 날까지 인내를 가지고 지지하려 합니다.
저 오늘 정말 오유에 실망 많이 했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광적인 믿음도 놀라웠지만
김종인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글들에는
"어쩌자는 거냐??..대안도 없으면서..분란조장이네" 하며 비공이나 누르면서
친노를 부정하고 진보와 선을 긋는 것이 김종인 대표의 묘수라고 칭송하는
글 들이 계속 베스트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필리버스터 이후로 매번 기다려보자는 말에 속태우고
드루킹,물뚝심송,망치부인 같은 글 퍼 나르는 것에 짜증나고
문재인대표를 인질 삼아 김종인체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겁박에 스트레스 받으며
요 몇일 일도 안하고 줄담배 피며 오유만 해대서...
얼굴이 까매지고 몇일 사이 늙은 것 같네요.
저와 같은 마음인 몇몇분들 지치고 힘들어 하시는 것도 많이 봤구요.
저는 진 것 같습니다.
더 상대하고 싶지도 않구요.
김종인 지지하시는 많은 분들이 비판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하셨지요...
더민주의 대안은 저로써는 이제 모르겠구요.
저 개인의 대안은 "정의당 지지"밖에는 없네요.
그동안 N프로젝트도 나름 열심히 했고
사쿠라들 탈당부터 더민주 어벤져스 폭풍영입에 입당러쉬...
매일매일 오늘은 누구나오나 하며 지켜보던 필리버스터까지...
참 좋았는데...이번이 기회다 싶었는데...이길 수 있을 것 같았는데...ㅜㅜ
진한 아쉬움이 남지만...
그냥 다 내려놓겠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시게 안 쳐다보고 쉬려구요.
끝으로 이 시간에도 열정적인 오유징어 분들의 무운을 빌겠습니다.
건승하십시요^^
총선 전에 다시 돌아오면 정의당 지지글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