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하철에서 취한 노숙자 한 분이 한 좌석을 점령하고 누운 것도 모자라 지나가는 여성들 추행하던 것을 목격했을 때, 신고했더니 바로 와서 데리고 내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후일 오늘 선릉역에서 2호선 열차를 환승해 탔는데 슬금슬금 탄 내가 나더이다.
지하철은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대중 교통이며 최대한 안전해야 하는 시설이기에 문자로 제보를 했습니다.
그 후 25분경, 방송이 나오며 열차는 신도림역을 마지막으로 점검에 들어간다 하더군요. 심지어는 몇 차례나 반복적으로 방송하며 탄 내가 난다는 제보가 들어와서 승객의 안전을 위해 점검을 한다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안내를 했습니다.
별 거 아닌 일로 괜히 기관과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지만, 만의 하나 조그만 불씨라도 있었던 것이었다면 오히려 가만히 있어서는 아니 될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보를 실행하였지요.
오늘 제가 탔던 열차 이용객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출처 |
육룡이 나르샤 정주행하느라 밤 새서 피곤하군요 '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