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고양이 집사님들의 아침이 이렇지 않을까 싶네요.
꼬부기를 모시고 난 뒤엔 아침에 일어나면
꼬부기를 찾아 아침 인사를 합니다. 보통 세면대에서 자고 있기 때문에 화장실에 있어요.
꼬부기를 보며 흐뭇흐뭇 광대승천 좀 하고 나서 아침을 줍니다.
아침 주는 소리가 나면 꼬부기는 으으응~ 하면서 달려와 빨리 달라고 보채요.
아침을 먹는 모습을 보며 또 광대승천 좀 하고...
꼬부기님이 볼일 보신 화장실을 치우러 가요. 꼬부기는 일을 보려는데 화장실이 더러우면 목 놓아 웁니다.
애애애앵~ 혹시 깜빡하고 안 치우면 꼬부기가 화장실에서 길게 울어 제끼기 때문에 알 수 있어요.
밥을 다 먹었으면 턱을 닦아 줍니다. 요새 턱에 고양이 여드름이 생겨서 병원가서 박테리아 없애는 종이를 받아왔어요.
그냥 보면 안 보이는데 털을 조금 치우고 보면 피부에 까만 딱지가 덕지덕지 붙어있어요.
그리고는 밥그릇 물그릇을 씻고 새로 담아주고, 그릇 주변에 흘린 것들 치워주면 끝!
그리고 좀 놀아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