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 전(前) 전두환의, 노태우의, 닭년의 일꾼.(심지어 닭년 당선의 일등공신) ==> 현(現) 제1야당 (비대위)대표.
- 이상돈 : 전(前) 조선일보 논설위원(비상임), 닭 휘하 개누리 비대위원 ==> 현(現) 제2야당 선대위원장.
- 진영 : 전(前) 닭년의 비서실장, 닭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 ==> 현(現) 제1야당 선대위원장 내정(설).
한 평생 일제 앞잡이 친일파로서 조선 학살에 앞장서 왔지만,
불과 최근 몇 년 사이 일왕과 대립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과정에서 일왕에게 버림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꽃가마 태워 굽신거리며 조선으로 모셔와 심지어 주요 관직까지 내준다?
불과 최근 몇 년 사이 조선 독립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한 평생 조선 독립을 위해 일제에 맞서 싸워 온 기존 독립군들의 자리를 박탈하면서까지?
그들이 아무리 못났어도, 아무리 실수를 했어도 일제 앞잡이 노릇하던 것들만 못할까?
(그러고 보니, 거의 유일하게 닭의 부정 당선에 대해 할 말 했던 장하나는 버려지고,
바로 그 부정당선을 이끌며 더러운 축배를 들었던 개들은 모셔오는 기막힌 현실.)
특히 진영이라는 종자는 김종인, 이상돈의 경우와 달리
이미 몇 년 전 닭과 크게 마찰한 뒤로도
개누리에서 한 자리 차지하려고 몇 년을 질질 버티다가,
이번에 개누리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난 뒤에야 탈당했는데,
그럼, 이번에 개누리에서 공천을 받았으면 계속 개누리의 종으로 살아가려던 종자 아닌가?
그런 놈을 얼씨구나 하며 '우리편'이랍시고 받아들인것도 모자라 심지어 선대위원'장'을 시킨다?
전략이다? 포용이다? 다른 인재가 없어서? 너무 큰 위기인 탓에 일단 이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니면, 설마 개누리 약올리려고?)
이번까지만 이렇게 부정과 타협한 잔머리로 이기고 난 뒤에, 다음부터는 정말 정의롭게 이기겠다고?
위기가 아니었던 때가 있었을까?
4년 전에도 8년 전에도 12년 전에도 위기였듯
이번에 이기고 지는 것과 무관하게
4년 뒤에도 8년 뒤에도 12년 뒤에도 분명히 위기이겠지.
개헌이니 뭐니 정말 꼭 이번에만 넘겨야 할 것 같은 위기를 이야기하지만,
분명히 그에 버금가는 위기들이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하겠지.
그 때에도 오직 이기는 것만을 위한, 정의를 저버린 잔머리의 유혹을 떨치지 못할 것이고,
그만큼 정의는 아득히 멀어져가겠지.
제발, 오늘의 승리가 아닌 16년 20년 24년 뒤의 진정한 승리를 위해서
우리가 지켜내야 할 진리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눈 앞의)승리'가 아닌 '정의' 그리고 '민주'.
(민주당, 정의당... 바로 그런 이유로 당명까지 정한 것 아닌가.)
오늘 승리하지 못하면 정의도 민주도 사라질 것만 같은가?
아니, 정의와 민주를 놓지 않으면 언젠가는 승리할 것. 얄팍하지 않은 뜨거운 승리.
궁금하다.
야당 지도부마저 전직 개누리들로 도배가 된 현실 앞에 닭을 위시한 개누리 종자들은 웃고 있을까 울고 있을까.
분명한 건, '민주'와 '정의'를 위해 몸과 마음으로 피 흘려온 이들은 오늘의 현실 앞에 울 수 밖에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