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살이고.. 여자친구는 이제 31인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만난지 이제 3년이 다되가고 해서 작년말부터 자연스레 결혼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전 고등학교 졸업하고 집안사정으로 대학포기하고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대기업 생산직에 들어가 또래에 비하면 그래도 연봉도 괜찮은 편입니다.
반면 여자친구는 사진학과전공하여... 그쪽 업계에서 일하다보니..(이쪽 업계가 참..페이가 짭니다)
나이에 비해 모아놓은돈이 참 없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가부모님 도움을 좀 받고 대출좀 끼고해서 집도 장만해놓고..혼수도 다하고
결혼준비를 마쳐놨습니다. 저희부모님은 그리 좋아하시진..않으셧죠. 그래도 제가 좋다하니
별말없이 결혼승락을 하셧습니다.
경제적인 문제야..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면 숟가락만 들고 와도 먼들 문제겠습니까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여자친구가 저에게 애정이 없다는게 너무나도 느껴지는겁니다.
오래된 커플이니..정으로 만나..겟죠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저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는거 같은겁니다.
스킨쉽거부는 기본이고..솔직히..남자로써 자존심 많이상합니다ㅜ 만나면 이야기 몇마디 나누는것도 없습니다.
밥먹고.. 머하지? 영화나볼까 하다끝납니다. 신혼집에서 하루밤 자고 가라하면.. 잠자리불편해서 자기고가기 싫답니다..
데이트때 절대 밥한번 사는적이 없습니다. 한번은.. 조심스레 말끄내보니 제가 벌이가 더 좋으니 자기돈은 쓰기싫답니다.
이런저런..사소한 일이 쌓이고 쌓이다보니.저도 점점 마음이 식어가더군요.
현제 사소한걸로 다투고나서.. 서로좀 시간을 가지자해서 연락을 안하고 있는 상태네요..
솔직히.3년의 시간이 아쉽지만.. 헤어지는게 옳은 선택이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