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올해 1월 6일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그 때부터 다게에 꾸준히 글을 올려왔던 남징어입니다.
그 때부터 2달 동안은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꾸준히 운동, 식이요법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운동방법이 좀 효율적이지 못하거나 적절하진 못했을 수도 있지만
운동, 식이요법 꾸준히 하면서 여기에 계속 일지 남기고
다게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것들 참고하면서 잘해왔다고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3월달 되서 좀 많이 깨져버렸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일 큰 변화가 아르바이트로 강사 일을 시작하면서부터라고 생각해요.
2월 말부터 파트타임 강사일을 시작했는데
(일을 마치고 오면 보통 9시~10시)
뭔가 자기보상같은 심리로 술을 꼭 사와서 먹더라구요
(아 오늘 고생했으니까 술 먹어도 되겠지 같은....뭐같지도 않은 핑계입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운동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겁니다.
제가 처음 다이어트 시작해서 두달 동안은 정말
다게에 살았습니다 하루종일 ㅋㅋ
다게 올라오는 글 다 읽고 추천하고 댓글달고
글도 계속 올리고(뻘글도 포함)
그런데 운동을 점점 안하니까 다게에 점점 접속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며칠전에 술먹고
아 술먹고 내일부터 운동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2주간 운동을 안했더니 너무 찌뿌둥 하군요!
이런식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휴.......ㅋㅋ 그리고 다음날 또 운동 안했어요........
그 때 제 글에 추천해주신 분들한테 미안하고 창피하더라구여;;
제가 그 운동 열심히 하던 2달 중에
제 글이 베스트 갔던 글이 있었습니다
관성의 법칙 어쩌고 하면서
지금 저한테 그 관성의 법칙이 안좋은 방향으로 작용해왔네요
저번주에(저저번주인가) 헬스를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안갔어요 한두번?
이대로 가면 진짜 또 예전처럼 돌아가겠다라는 경각심이 오늘 팍 들었습니다
일단 살을 떠나서(오히려 살은 더 빠짐, 왜인지는 모르겠네요, 다이어트 이후 처음으로 -8kg를 찍었습니다)
운동 안한 이후로 허리가 아프더라구요, 그리고 진짜 몸에 힘이 없어요
암튼 그래서
오늘 큰맘 먹고 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관성의 법칙이 무섭더라구여
그렇게 가기 좋았던 헬스장이 계속 안가다 안가다 하다보니 너무 가기 귀찮은겁니다
하지만 역시나 막상 가서 운동을 하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즐겁게 운동하고 왔네요
아무튼..... 다시 1월 6일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려구요
좀 부끄럽지만 사실 이 글도 술먹고 쓰는거에유
오늘 제가 첫 월급을 탔거든요!!!!!!
그래서 혼자 소주 한병 사와서 집에서 마시면서 글을 쓰고 있씁니다
(처음으로 술한잔했어요? 라는 게시판을 이용해봤네요 오늘)
아무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렵니다
지금 술먹어서 생각하는게 아니라
오늘 정말 즐겁게 운동하고나서 학원을 갔는디
전보다 훨씬 더 힘도 나고 그러더라구여
역시 사람은 운동을 하고 살아야합니다
앞으로 밥먹고 양치하듯이
의무적으로 다게에 꼭 글 올릴려구요!!
예전에 운동하기 귀찮을 때마다
아 다게에 글 올려야되는데!!
이 생각 했었는데 다시 그래야겠습니당
흠...술먹은 사람이 쓴 두서없고 영양가 없는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추천은 하지 말아주세영
저번에 제가 올린 다짐글에 추천해주신 분들한테
굉장히 죄송하고 면목이 없더라구여
(진짜 그 글 삭제하고 싶은데.. 참았어유ㅜ)
아무튼 너무 두서없이 써서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