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회사야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를 신발만드는 회사로 바꾸더라도 기업가치가 상승만 하고 주식만 더 오르기만 하면 아무 상관 없죠.
단지 그 회사에서 나오는 자동차를 좋아하던 고객들의 아쉬움 정도만 있을 뿐....
회사를 바꾸는 과정에서 짤린 사람은 합법적으로 짤렸다면 주주건 대중들이건 거의 신경 안쓰죠.
그리고 회사가 커지면 사장을 칭찬하겠죠.
근데 정치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정의당을 지지하는데 완전 보수가 되어서 정권을 잡으면 내가 계속 정의당을 지지하고 있을까요?
정당은 그 정체성을 유지한 채 성장해야 합니다. 정체성을 새누리와 같게 바꾸면 그건 그냥 새누리당인거죠.
그리고 민주당을 지지하던 대부분의 사람은 더이상 지지하지 않을겁니다. 정권을 잡더라도요.
김종인은 이를 무시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냥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칭찬받는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박정희가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쿠테타를 했건 독재를했건 뭐를 했건 경제를 성장시켰다고(실제와 다르지만) 찬양하는 사람이 30%가 넘습니다.
그래서 정치도 회사와 똑같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루면 지금 욕하던 사람들도 다 잠잠해질거다. 아니 도리어 칭찬해 줄거다 라고......
참담합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아직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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